□ 한국천문연구원(원장:박석재) 위성탑재체연구그룹 소속의 연구진(연구책임자: 진 호)은 우주관측기술개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극미광 근적외선 카메라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성공하였다. 천문관측용으로는 최초로 국내 독자 기술로서 제작된 이 적외선카메라시스템은 보현산천문대 1.8m 망원경에 장착하여 시험관측에 성공하였고, 따라서 향후 적외선 천문학 연구 및 관련 관측기기 분야의 발전을 위한 국내기반기술을 확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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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근적외선 카메라(KASINICS)로 관측된 짙은 오리온성운에 가려진 별탄생 영역.
오리온성운의 가시광 영상(좌), 근적외선 카메라로 촬영된 3색(J,H,Ks) 필터합성 영상 (우).
○ 적외선 천문우주관측은 가시광 영역에서 볼 수 없는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또 다른 파장 영역의 연구 분야로서, 성운 속에 가려진 별들과 상대적으로 차가운 (약 3000도) 천체들을 관측 해 낼 수 있다. 적외선 관측결과는 새로운 별 탄생 영역과 성운 및 별의 진화 등의 연구에 있어 핵심적인 관측적 사실을 제공하기 때문에 천체의 구조와 별의 진화 연구에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된다.
○ 근적외선 카메라 (KASINICS : KASI Near Infrared Camera System)는 1∼3.5 μm(마이크로미터) 파장범위에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국내 기술로 자체 제작되었다.
○ 극미광 적외선 관측을 수행하기 위해서, 센서는 절대온도 30K (섭씨 -243도), 카메라 내부는 절대온도 80K (섭씨 -193도)로 각각 냉각 된다. 또한 카메라 내부에는 8개의 필터장착 공간을 두고 있으며 망원경의 열원들을 차단하는 특수 광학계가 장착되어 있다. 센서 운용에 필요한 전자제어 시스템도 자체적으로 개발 되어 향후 새로운 기기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 천문우주관측용 근적외선 카메라의 국내 독자 개발은 적외선 천문학연구 분야 활성화뿐만 아니라 향후 적외선 관련 관측기기개발 연구를 수행하는데 있어 또 하나의 국내기반 기술 확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 이번에 개발된 근적외선 카메라 시스템(KASINICS)은 최적화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관측에 사용될 예정이며, 연구진은 광시야 적외선 카메라 및 우주탑재체용 적외선 관측 장비 개발 등 적외선 관측 기술의 개발 확산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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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보현산천문대 1.8m 망원경에 장착된 적외선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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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 :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연구부 위성탑재체그룹 진 호 박사 (042-865-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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