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파망원경을 이용한 외계지적생명체 탐색! 2009-06-17

■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석재, 이하 KASI)은 6월 17일(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박영서, 이하 KISTI),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회장 장세일, 이하 KAAS)와 함께 ‘SETI Korea’(한국형 외계지적생명체 탐색; 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 Korea)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 SETI Korea는 KASI가 연세대, 울산대, 탐라대에 설치한 21m 전파망원경 3대의 관측 데이터를 제공하면 KISTI가 데이터를 관리하고 민간단체인 KAAS는 이를 홍보하는 형태로 협력이 이루어진다.
○ SETI Korea는 한마디로 관측 데이터 재활용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KASI의 관측 데이터는 양이 워낙 방대해서 일정기간이 지나면 폐기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KISTI가 이를 전달받아 가입절차를 마친 참가자들의 PC로 배분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PC의 잉여시간을 이용하여 다운받은 전파신호를 분석하는 역할을 맡게 되는 것이다.
○ 이러한 방식의 SETI 사업은 이미 선진국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예를 들어 현재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SETI@home’에는 약 850만 명의 참가자가 참여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이번 SETI Korea 사업은 세계 천문의 해를 맞이하여 우리나라 과학기술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SETI Korea 조직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은 KASI, KISTI, KAAS 대표가 당연직으로 맡는다. 명예위원장에는 원로 천문학자인 조경철 박사가 추대됐고, 사무국장에는 연세대 천문대 이명현 박사가 임명됐다.
○ 특히 SETI Korea는 대전에서 10월에 열리는 국제우주대회(IAC)때 SF 컨벤션 형태로 공식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SF 작가와 만화가들이 모두 참여할 이 행사에는 영화 <콘택트>의 실제 주인공인 여성 천문학자 타터(Tarter) 박사와 외계생명체 방정식의 주인공 드레이크(Drake) 박사 같은 SETI 전문가들도 초청될 계획이다.


※ 문의 : 한국천문연구원 대국민사업실장 이서구 (042-865-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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