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산천문대의 위치와 한국천문연구원 위치
한국천문연구원에서는 미국 아리조나주에 있는 레몬산천문대에 1m 광학 망원경을 2001년 말에 설치하여 약 1년 6개월 동안 시험 관측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2003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천체 관측 연구에 활용하고 있다. 해발 2,776m에 위치한 레몬산천문대는 측광 가능한 날이 약 200일/년 이상으로 국내에 비해 관측 여건이 매우 좋은 곳이기 때문에 양질의 측광 관측 자료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레몬산천문대-국내 천문대 간의 연속관측
레몬산천문대에서 관측을 시작하여 국내 천문대로 이어지는 연속관측을 수행한 결과이다.
그림에서 볼수 있듯이 레몬산(LOAO; 파란색 관측점)에서 관측을 시작하여 레몬산과 소백산 두관측소에서 겹쳐지는 부분 (보라색) 을 지나면 국내 천문대 중 하나인 소백산(SOAO; 붉은샏 관측점) 에서
연속해서 관측을 수행할수 있다. 이렇게 연속관측을 수행할 경우 한 사이트에서 최장으로 관측가능한 시간이 약 10시간 정도인데 반하여 두곳에서 관측을 수행할 경우 최대 18시간 정도를 관측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게 된다.
레몬산 정상에 위치한 여러 시설들
왼쪽의 사진은 북쪽에서 남쪽방향을 바라보며 항공기에서 찍은 사진이고, 오른쪽의 지도는 위쪽이 북쪽을 나타내고있다. 오른쪽의 지도에서 중앙의 빨간점은 레몬산 천문대의 1m 망원경이 있는 위치를 나타낸 것이고, 그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는 파란색의 직사각형은 현지관측시에 머무를수 있는 숙소를 나타내었다.
이 망원경은 국내에서 네트워크로 레몬산에 접속하여 원격 관측이 이루어지는 관측 시스템으로, 현지에서는 밤이지만 국내에서는 주로 낮 시간대에 관측을 수행하는 장점도 있다. 또한 중소형 망원경의
가장 중요한 연구 활용도를 보이고 있는 변광 천체의 시계열 측광 분야는 관측 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해 자동으로 관측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국내와 비슷하게 현지에서 우기인 7월과 8월을 제외하고 매월 20일 이상 관측이 가능하며. 현지의 기상 여건과 망원경 광학계에 의해 결정되는 관측 시상은 평균 2arcsec로써 산개성단이나 낱별의 관측에는 양호한 결과를 보여주지만, 구상성단의 중심부와 같이 정밀한 공간 분해능이 요구되는 관측에는 적합하지 않다. 2011년 2월에 도입한 4K CCD 카메라 시스템(4098x4098)은 28.1x28.1arcmin^2 의 매우 넓은 영역을 한꺼번에 관측할 수 있어서
광시야 관측이 요구되는 연구분야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다.
각 22,2분각의 시야를 갖는 M37과 성도와의 비교 (05 52.4 +32 33, .2m)
관측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수행하게 된다. 하나는 국내에서 변광 천체에 대해 원격 관측을 수행하는 것이다. 맥동변광성, 식쌍성, 초신성, Active Galactic Nuclei(AGN), Gamma Ray Bursts(GRBs)와 외계행성체의 Transit 현상 등 변광 천체에 대한 시계열 측광 관측은 대부분 하루에 한 두개의 천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원격 관측을 수행하는데 가장 적합하며,
현재 이들에 대한 자동 관측이 가능하다. 다른 한 방향은 레몬산천문대 현지에서의 표준화 관측이다. 국내의 기상 여건이 좋지 못하여 성단과 외부 은하의 표준화 관측 자료를 얻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레몬산천문대의 좋은 기상 여건을 필요로 한다. 표준화 관측의 경우 표준성 영역을 포함한 다수의 관측 대상 및 필터를 사용해야하고, 시상 및 대기 변화 등 관측 환경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원격 네트워크 관측보다는 현지에서 관측하는 것이 좋다.
레몬산천문대에서의 관측은 우기인 7월과 8월을 제외하고 1년에 두 차례, 즉 2월부터 6월의 상반기와 9월부터 익년 1월까지의 하반기로 나누어서 관측 제안서 심사와 관측 시간 배정이 이루어진다.
레몬산천문대 1m 망원경의 관측 시간 배정은 보현산천문대 1.8m 망원경및 소백산천문대 61cm 망원경과 동시에 이루어져서 세 개의 망원경이 상호 보완적 역할을 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