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m 거대 마젤란 망원경(GMT), 세부 설계 완료 - 세계 최대 망원경 제작 공정에 본격 돌입 2014-02-25

 ■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필호)는 미국, 호주의 주요 공동 개발 기관과 함께 거대 마젤란 망원경 (GMT, Giant Magellan Telescope)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세부 설계의 검토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 GMT 건설을 위한 망원경과 관측 장비 등의 세부 설계도면의 검토와, 전체 제작비 산출이 완료됨에 따라 GMT 프로젝트는 이제 본격적인 제작 공정에 돌입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전 세계 대형 천체망원경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 전문가 위원회는 1월 중순부터 GMT의 복잡한 광학 시스템 및 정밀 관측 장비들의 상세 설계 도면을 검토 하였다. 이 결과 위원회에서는 프로젝트 진행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기술적 준비를 완비했다고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의 비용 및 관리 계획을 세밀하게 산출하였다.

○ 이번 위원회의 평가 결과로 직경 25m의 세계 최대 망원경은 앞으로 국제 입찰 과정을 통해 제작사를 선정하는 과정에 돌입하게 된다. 2020년 경 망원경이 설치될 예정인 칠레의 라스 캄파나스 (Las Campanas) 산 정상에는 현재 천문대 설치를 위한 평탄 작업이 완료된 상태이다.

○ GMT 프로젝트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천문연구원 박병곤 박사는 “이번 상세 설계의 완료로 이제 본격적인 망원경 제작 과정에 돌입하게 된다” 며 “한국도 국내 중공업 기업과 함께 망원경 제작에 직접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밝혔다.

○ 직경 8.4m 반사경 7장으로 구성되는 GMT는 지금까지 3개의 반사경을 완성하였고 2015년부터는 네 번째 반사경 제작에 돌입하게 된다. 허블우주망원경의 10배 이상의 분해능을 가진 GMT 망원경이 완성되면 천문학자는 다른 별 주변을 공전하는 행성 중에서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행성을 연구하고, 빅뱅 후 초기 우주의 모습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최근 천문학계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암흑물질과 암흑 에너지 및 거대 블랙홀의 신비도 연구할 수 있게 된다.

○ GMT 거대망원경은 구경 25m의 세계 최대급 지상용 광학망원경으로써, 2020년경에 완성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천문연구원과 함께 미국의 카네기재단, 스미소니언재단, 하버드대학, 아리조나대학, 텍사스 Austin 대학, 텍사스 A&M 대학, 시카고 대학과, 호주천문재단, 호주 국립대학 등 10개 기관이 같은 지분을 출자하여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 첨부사진
관련 사진 및 영상 : http://gmto.org/gallery-stills.html

[참고자료]

● GMT란 ?
GMT (Giant Magellan Telescope)는 직경 8.4m 반사경 7장을 조합하여 유효 직경 25m의 크기를 가지는 차세대 대형 천체망원경이다. 2020년경 칠레 라스 캄파나스(Las Campanas)정상에 건설될 예정으로 현존하는 가장 큰 망원경보다 6배 뛰어난 집광력(빛을 모으는 능력. 집광력이 클수록 더 어두운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을 보유하게 된다.

● GMT 광학계의 특징은?
그 크기를 제외하고 GMT 망원경의 가장 큰 특징은 독특한 광학계 시스템이다. 일반적으로 반사 망원경의 주경은 오목 거울이고, 주경에서 반사된 빛을 다시 반사해 중심으로 모으는 부경은 볼록 거울로 사용한다. 하지만 GMT가 사용하는 그레고리안 방식의 광학계는 주경과 부경 모두 오목거울을 사용하고 있다. 더욱이 각각의 반사경은 중앙의 축을 중심으로 대칭을 이루는 형태가 아니라 7개의 반사경이 조합하여 하나의 중심축을 이루어야하기 때문에 주변의 6개의 반사경은 비대칭 형태로 가공하여야 한다.
직경 1.8m의 부경도 주경과 일대일 대응을 해야 하기 때문에 비대칭형으로 가공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지난해 부경의 시험 모델인 직경 1m 부경 시스템 개발에 성공하여 제작자로 선정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 GMT가 설치될 장소는?
거대마젤란망원경은 라스 캄빠나스(Las Campanas) 천문대에 건설될 예정이다. 이 장소는 마젤란 쌍둥이 망원경(Magellan telescopes)이 이미 건설되어 운영 중에 있기 때문에 기빈 시설이 완비된 장소다. 칠레의 라 세레나(La Serena)로부터 115km 북동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예전부터 최적의 천체 관측장소로 알려져 있었다.
- 라스 캄빠나스 지역은 사막 지대로 건조하고 일 년 내내 맑은 날씨가 유지된다. 1년에 평균적으로 80%의 밤을 관측에 사용할 수 있으며, 이 가운데 천문학적으로 이상적인 날씨는 약 60~65% 정도인 220일이나 된다. 이것은 하와이의 마우나 케아 천체관측단지를 제외하고는 세계 최고이다.

- 라스 캄빠나스 부근에는 인구가 밀집해 있는 도시가 없고, 광산이나 관광지 등이 개발되어 있지 않아 광해가 없으므로 밤하늘이 매우 어둡다. 따라서 매우 어두운 천체까지도 관측할 수 있다. 또한 이 장소 부근은 앞으로도 개발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망원경을 장기간에 걸쳐 운용할 수 있다.

[자료문의]
042-865-3207 한국천문연구원 광학천문센터 박병곤 센터장


(왼쪽 위) 직경 8.4m 반사경 7장으로 구성되는 GMT 망원경 개념도, (오른쪽 위) 완성된 GMT 망원경 모습의 상상도 (아래) GMT 망원경 관측 돔의 개념도

GMT 망원경의 모습, 맨위 노란색 부분이 이 부경 시스템이다, 부경의 광학 축 설명 그림 주경과 일대일 대응하는 부경은망원경이 빛을 모으는 축에 따라 빛의 경로는 만들기 위해 비대칭으로 연마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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