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들어 파란 하늘을 보자. 하늘 어디에도 “여기는 물리학의 영역이니 물리학자가 아닌 다른 사람들은 출입금지”라는 푯말이 세워진 경계는 없다. 똑 같은 파란 하늘을 보아도 인문학자가 묻는 질문은 사회과학자의 질문과 다르다. 인문학, 사회과학, 그리고 자연과학이라는 구분은 하늘에는 없다.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들도 마찬가지로 경계가 없는 것이 아닐까. 인문학과 사회과학이 각각 독특한눈으로 사회를 보듯이, 물리학자도 사회를 본다. 좀 별다르게 말이다. 오늘강연에서는 사회현상을 물리학자가 어떤 눈으로 보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