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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7월 관측 가능한 니오와이즈 혜성(C/2020 F3, NEOWISE) 포착 2020-07-10

7월 관측 가능한 니오와이즈 혜성(C/2020 F3, NEOWISE) 포착
  - 7월 초 일출 전 맨눈으로 혜성 꼬리 관측 가능
  - 7월 중순 이후부터는 일몰 후 북서쪽 하늘서 관측 가능


■ 7월 밤하늘에서는 ‘C/2020 F3’(NEOWISE, 이하 니오와이즈 혜성)을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게 됐다. 이 혜성은 7월 중순까지 일출 전 북동쪽 지평선 근처에서 볼 수 있으며, 7월 중순 이후부터는 일몰 후 북서쪽 하늘에서 볼 수 있다.


□ 니오와이즈 혜성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일출 무렵 북동쪽 지평선 부근 고도 4~10도에서 관측 가능하다. 7월 중순경에는 비록 혜성의 밝기는 지금보다 어두워지지만 일몰 무렵 북서쪽 하늘에서 고도 10도 이상으로 관측될 것이라 예상된다.

                                              

                                             사진1. 2020년 7월 8일 4시 24분 강원도 태백시에서 촬영한 니오와이즈 혜성(C/2020 F3), 한국천문연구원 박영식 선임연구원 촬영


□ 한국천문연구원은 니오와이즈 혜성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일출 전 강원도 태백시 북동쪽 지평선 근처 마차부자리 아래에서 포착된 사진으로, 혜성의 대표적인 모습인 밝은 코마와 기다란 꼬리를 볼 수 있다.


□ 이번 사진을 촬영한 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 박영식 선임연구원은 “니오와이즈 혜성은 현재 새벽 4시경 발견할 수 있다. 하늘이 밝고 고도가 약 10도 이하로 낮아 일반인들이 혜성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지만 현재 밝기가 약 1~2등급으로 상당히 밝아진 상태이므로 상황에 따라서 혜성의 코마와 꼬리를 맨눈으로 관측하거나 휴대폰 카메라로도 촬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니오와이즈 혜성은 지난 3월 27일 근지구 천체를 탐사하는 미항공우주국(NASA)의 ‘니오와이즈(NEOWISE)’ 탐사 위성이 발견한 33번째 혜성이다. 이 혜성은 지난 3일 수성 궤도 근처에서 근일점을 통과했으며 오는 23일경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혜성은 얼음, 먼지, 암석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태양에 가까이 다가감에 따라 급격히 온도가 오르면서 꼬리를 만들기에 혜성의 밝기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의 김명진 선임연구원은 “니오와이즈 혜성은 지구에 가장 가까워지는 7월 23일경 지구와의 거리가 약 0.69AU로, 지구에는 안전한 궤도로 접근 중이며, 23일경에는 밝기가 약 3.7등급으로 지금보다 어두워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사진 2. C/2020 F3 혜성의 공전궤도 및 근일점(2020년 7월 3일)을 통과할 때의 위치, NASA JPL 제공


                                      

                                                                   사진 3. C/2020 F3 혜성의 공전궤도 및 근일점(2020년 7월 3일)을 통과할 때의 위치, NASA JPL 제공


[문의]
Tel : 042-865-2195
Tel : 042-865-2186


[참고 설명]
□ 혜성 명명법
역사적으로 오랜 기간 동안 인류는 혜성을 관측해왔으며, 혜성에 이름을 붙이기 위한 다양한 체계가 존재했다. 따라서 한 혜성에는 여러 이름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현대에는 천문 관측장비의 발달로 혜성의 발견 수가 늘어남에 따라 기존의 명명체계로 분류되지 못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하여 1994년에 소행성체 명명법과 비슷한 방법으로 혜성의 명명법이 도입됐다. 기본적으로, 공전주기가 200년 이내의 주기혜성의 경우 ‘P/’를 비주기혜성의 경우에는 ‘C/’를 맨 앞에 붙이고, 그 뒤에 발견 연도, 발견 월, 그리고 일련번호를 붙인다.


  · P/은 주기(Periodic) 혜성을 뜻하며, 공전 주기가 200년 이하인 혜성이다.
 · C/은 비주기 혜성으로, 주기 혜성이 아닌 혜성 모두가 여기에 속한다.

 · X/은 궤도를 계산할 수 없는 혜성을 뜻하며, 보통 역사 기록의 혜성들이 여기에 속한다.
 · D/은 주기 혜성이지만 사라졌거나 쪼개진 혜성을 말하며 대표적으로 슈메이커-레비 9 혜성(D/1993 F2)이 있다.


발견 월의 경우 매월 전반기(1일-15일)와 후반기(16일-말일)로 구분해 A부터 Y까지 24개의 알파벳을 순서대로 사용한다(알파벳 I와 Z는 사용하지 않는다).

밑에내용 참조

1월 부터 6월까지 혜성명명법 표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1~15일 16~31일 1~15일 16~28일 1~15일 16~31일 1~15일 16~30일 1~15일 16~31일 1~15일 16~30일
A B C D E F G H J K L M
7월 부터 12월까지 혜성명명법 표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1~15일 16~31일 1~15일 16~31일 1~15일 16~30일 1~15일 16~31일 1~15일 16~30일 1~15일 16~31일
N O P Q R S T U V W X Y

즉, 혜성 C/2020 F3은 2020년 3월 후반기에 발견된 3번째 혜성이라는 의미다. 또한 발견한 사람의 이름 혹은 발견한 탐사 관측 프로젝트명을 붙이기도 하는데, 아틀라스 혜성은 ‘아틀라스(ATLAS) 탐사 관측 프로그램’에서 발견한 헤성이고, 니오와이즈 혜성은 ‘니오와이즈(NEOWISE) 탐사 위성’으로 발견한 혜성이라는 의미다.


□ 지구근접 천체 광대역 탐사 위성 니오와이즈(NEOWISE, Near-Earth Object Wide-field Survey Explorer)
니오와이즈는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가동 중인 탐사 임무로서 소행성과 혜성에 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하기 위해 광대역 적외선 탐사위성을 이용해  미확인 근지구 천체를 찾고 있는 프로젝트를 말한다.
원래 광대역 적외선 탐사 위성인 WISE(Wide-field Infrared Survey Explorer)는 2009년 12월에 발사되어 첫 번째 탐사 임무를 마치고 2011년 동면 상태에 들어갔다. 이윽고 2013년 9월에 NEOWISE 라는 근지구 천체의 적외선 관측을 위한 새로운 탐사 임무로 재가동에 들어갔다.
근지구 천체는 원래 크기가 작고 어둡기 때문에 큰 망원경을 사용하더라도 조금만 멀리 떨어져 있어도 발견하기가 힘들다. 소행성이나 혜성 같은 천체는 태양에 접근하면 뜨거워지고, 그 결과 적외선 파장 영역에서 빛을 더 내므로 적외선 관측은 크기가 작고 어두운 근지구 천체의 관측에 용이하다. 이런 근지구 천체의 물리적 특성에 착안해 니오와이즈 탐사위성은 광대역 적외선 우주망원경을 사용해 근지구 천체의 적외선 관측을 수행하여 지구위협 천체가 얼마나 되는지 식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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