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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사항

[일반] 박석재 원장 취임사 2005-05-25
우리 한국천문연구원은 올해로 창립 31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세월 동안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한국천문연구원은 묵묵히 우리나라 천문우주과학 연구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그리하여 광학천문분야에서는 보현산천문대의 1.8m 망원경과 소백산천문대의 61cm 망원경 관측기술을 기반으로 대형망원경 해외운용까지 기획하게 되었고, 전파천문분야에서는 대덕전파천문대의 14m 망원경 관측기술을 기반으로 21m 전파망원경 3대를 운용하는 한국우주전파관측망 구축사업까지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우주천문분야에서는 과학기술위성에 원자외선 우주망원경을 탑재시켜 연구를 수행했는가 하면, GPS 국제기준점을 기반으로 한 정교한 우주측지 기술, 태양 연구에 기반을 둔 우주환경 기술까지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모두 우리 한국천문연구원 임직원과 주위에서 도와주신 많은 분들의 노력과 희생, 피와 땀을 대가로 얻어낸 것 들입니다. 저는 한국천문연구원 원장으로서 이 소중한 우리 천문우주과학 유산들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하여 신명을 다 바칠 것입니다. 특히 아래 세 가지 혁신을 통하여 국민이, 학계가, 정부가 요구하는 한국천문연구원을 만들겠노라고 약속드리는 바입니다.

첫째, 우물 안 개구리를 벗어나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한국천문연구원을 만들겠습니다. 국제적인 연구센터를 설치하고 특정분야에 집중하여 세계 천문학계에 공헌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연구결과를 산출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Science Korea’ 건설의 선봉이 되는 한국천문연구원을 만들겠습니다. 천문우주과학은 어느 분야보다도 과학대중화에 유리한 분야인 만큼, 홍보와 기획 역량을 대폭 강화하여 국민의 과학화에 결정적 기여를 하고자 합니다.

셋째, 모두 즐겁고 신나게 일할 수 있는 한국천문연구원을 만들겠습니다. 그리하여 임직원 모두 뚜렷한 성취동기를 가지고 자기만족을 실현할 수 있는 직장을 경영하고자 합니다.

세 마리 토끼도 같은 방향으로 몰면 모두 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 위와 같은 세 가지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때, 대형 광학망원경의 해외건설이나 적외선 우주망원경 설치 같은 차세대 사업들도 국민의 지지 아래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한국천문연구원은 국내 다른 분야 연구소들과 비교해 볼 때 인력, 장비, 예산, 성과 등 모든 면에서 뒤져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이런 만족스럽지 못한 여건을 분발의 계기로 삼아, 선진국 천문우주과학 기관들에게 뒤지지 않는 한국천문연구원을 만들어 나아갈 것입니다. 그리하여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주의 원리를 본뜬 국기를 가진 우리나라가 우주시대 진정한 선진국이 되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끝으로, 주위에서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남기고자 합니다.


2005. 5. 25.

한국천문연구원장 박 석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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