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한국 대형망원경으로 수행할 첨단 천문학 연구 과제 도출을 위한 “보다 넓고 깊고 빠른 한국대형망원경 천문학 연구”에 관한 발표회가 오는 2005년 6월 9일10시부터 한국천문연구원 본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됩니다.
한국천문학회 광학분과위원회의 과학자문단(SAC)이 주최하고 한국천문연구원 광학연구부 한국대형망원경 기획단에서 주관하는 이번 발표회에서는 별로부터 은하와 우주의 거대 구조에 이르는 다양한 관측 연구 과제가 논의될 것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천문학계는 국제 경쟁력이 있는 천체 망원경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이를 위해 멕시코의 성베드로산(싼 페드로 마티르)에 구경 6.5미터인 천체 망원경 2기를 건설하는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이곳은 해발 2,900미터의 고지대이며, 밤하늘이 매우 어둡고 천체의 이미지가 또렷한 곳인데다가 맑은 밤이 일년에 300일 정도나 되어 지구 상에 있는 몇 안 되는 천문대 부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으로서 현재 미국이 중심이 되어 추진중인 30미터 망원경(TMT)나 천체 고속 서베이 망원경(LSST) 등의 유력한 입지로 거론되는 곳입니다.
우리가 건설하고자 하는 망원경은 2기이며, 직경 6.5미터에 시야가 1도가 넘고 4천개나 되는 다천체 분광기를 장착한 망원경 1호기와 같은 직경에 적외선과 가시광에 걸친 매우 특별한 관측 장비를 장착할 망원경 2호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한국 천문학계 전체가 머리를 맞대고 이러한 미래의 한국 대형망원경으로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천문학 연구 과제를 연구하여 발표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