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언론에 발표된 사자자리 유성우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아래와 같이 알려드립니다.
○ 유성우는 평소와 달리 유성이 단시간에 많이 떨어지는 현상을 말하며, 유성우의 이름은 하늘에서 유성이 출발하는 별자리의 이름을 따서 붙입니다. 따라서 사자자리 유성우는 사자자리에서 유성들이 출발해 사방으로 흩어집니다.
○ 사자자리 유성우는 33년 주기를 갖는 템펠-터틀 혜성(55P/Tempel-Tuttle)이 태양 가까이 지나가면서 궤도상에 많은 잔해를 남겼고, 그 잔해 속을 지구가 지나면서 지구 중력에 끌려 지구 표면으로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 최근의 사자자리 유성우는 2001년 11월, 템펠-터틀 혜성이 1998년 태양 근처를 지나가면서 남긴 잔해 속을 지구가 공전하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시간당 5,000개 이상의 많은 유성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 그러나 이번 사자자리 유성우는 템펠-터틀 혜성이 1932년에 태양 근처를 지나며 남겨 놓았던 잔해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단기간에 수백 개 정도의 유성이 떨어지며, 잔해 대부분의 크기가 매우 작아 밝은 유성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매우 어두운 장소에서 관측해야 짧은 시간에 평소보다 훨씬 많은 유성이 관측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 다만 우리나라에서에서 유성우를 관측할 경우, 유성우의 극대시각이 오후 1시 45분(한국시각)으로 낮 시간 동안에 진행되며, 이번 유성이 짧은 시간동안에 많은 양의 유성을 떨어뜨리는 특징을 갖기 때문에 관측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 올해의 유성우는 미국 동부와 서유럽의 관측자들에게 일시적인 유성우를 볼 수 있는 기회만 제공되며, 우리나라에서는 11월 18일에서 19일 사이에 시간당 몇 개 정도만 볼 수 있는 미미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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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 :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정보사업팀 이동주 (042-865-3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