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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사항

[일반] 2008년 신년사 2008-01-02

신  년  사

 

 

힘차게 솟아오른 붉은 해와 함께 대망의 2008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새해를 맞아 우리 한국천문연구원 직원 여러분과 가족 모두 다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제가 원장으로 취임한 이래 지난 2년 반을 돌이켜보면 거대한 혁신의 파도 속에서 과학기술계는 물론 온 나라가 생존의 몸부림을 친 세월이었습니다. 뚜렷한 정체성과 비전을 소유하지 못한 조직은 여지없이 쇠퇴하는, 냉엄한 현실을 목격했습니다. 저는 그 동안, 과거에 집착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조직, 아집이나 불평 같은 내부의 적을 제거하지 못하는 조직, 나약하고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경영자를 가진 조직은 성장할 수 없다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들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임직원이 일치단결하여 업무에 매진한 결과 작년에는 7년의 세월을 투자한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 Korea VLBI Network) 구축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우주환경 예보실을 확보하고 과학위성 3호의 탑재체 개발 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인프라 구축에 큰 진전이 있었습니다. 어찌 그뿐입니까. 순수한 천체물리 연구와 천문학 대중화 분야에서도 획기적인 성과들을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이러한 노력은 2008년 새해에도 계속 이어져야 합니다. 새해에도 우리는 국제적 연구역량을 확보하는 Global KASI, 끊임없이 혁신하는 Innovative KASI, 과학문화확산 선봉 역할을 수행하는 Science Korea KASI를 만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수립된 전략이 차질 없이 수행되어야 하겠습니다. 전 직원이 비전을 바로 이해하고, 예산과 사업목적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야 하고, 항상 비전과 전략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특히 새해에는 위성레이저추적(SLR, Satellite Laser Ranging) 사업이 신규로 추진되어 우리나라 우주감시의 원년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또한 세계적으로 열리는 외계행성탐색 경연대회에도 참가하여 입상을 노릴 것입니다. 자체 장비개발에 적극 투자하여 특허나 자체수입과는 거리가 먼 연구소라는 고정관념을 타파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야 비로소 초대형 광학망원경(ELT, Extremely Large Telescope) 사업 등 커다란 프로젝트에 뛰어들 준비가 갖춰졌습니다.

새해에도 임직원 여러분에게 더 많은 노력과 희생을 요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한마디로 갈 길이 너무 멀기 때문입니다. 지난 연말 UN은 2009년을 세계 천문의 해로 정함으로써 천문우주과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 모두 희망찬 새해를 열어갑시다!

감사합니다.

 

 

2008.   1.   1.

 

한국천문연구원장  박 석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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