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10월말, 태양은 흑점의 증가로 많은 폭발 현상을 일으켰다. 10월 말 8일 동안 122번의 폭발이 관측되었는데 이는 평소의 5배나 되는 숫자이다. 특히 최근에 발생한 2개의 큰 흑점은 지구 크기의 10배나 되며, 육안 관측이 가능하였다.
○ 태양의 흑점 수는 11년 주기로 변하며 지난 2000년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해로 예상되었다. 그런데 극대기에서 3년이 지난 지금 이처럼 큰 흑점들이 발생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이로 인해 우주환경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며, 지금의 태양 폭발 현상은 11월초에도 며칠동안 계속 될 것으로 판단된다.
○ 흑점은 태양활동 중 가장 눈에 돋보이는 것으로 태양 표면의 검은 구멍처럼 보인다. 흑점이 어둡게 보이는 이유는 흑점의 온도(4000K)가 광구의 온도(6000K)보다도 낮기 때문인데, 광구 밑의 대류층에서 일어나는 열의 흐름이 흑점의 강력한 자기장 때문에 막혀 흑점의 온도가 낮아진다.
○ 흑점은 암부라고 부르는 중심의 어두운 부분과 반암부라고 부르는 약간 밝은 부분으로 구성되며, 태양의 중위도(±35도)에서 생성되어 태양의 적도(±8도)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인다.
- 촬 영 자 : 한국천문연구원 태양우주환경그룹
- 촬영일시 : 2003년 10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