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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체사진] 암흑성운과 원시성 2005-08-29

- 명칭 : NGC 1333 IRAS 4A
- 적경 : 03h 29m 10.4s
- 적위 : 31° 13' 32"
- 거리 : 1000 광년(320 pc)



○ 원시성은 완전한 별이 되기 위하여 성간 분자구름 속에서 빠르게 자라고 있는 아기별로서, 성장 과정 중에 빨아들인 물질의 일부를 초음속으로 밖으로 내보낸다. 이렇게 고속으로 분출된 가스는 쌍극분출류로 관측된다. 이 영상 중심 근처의 회색 물체는 NGC 1333 IRAS 4A라고 불리는 매우 어리고 밝은 원시성인데, 약 백만 년 후에는 태양과 비슷한 별이 될 것이다. 이 원시성은 페르세우스자리에 있는 암흑성운 속에 묻혀있다.

○ IRAS 4A의 쌍극분출류를 연구하기 위하여 분출류의 일산화규소 (SiO) 가스를 Very Large Array (VLA) 전파망원경으로 관측하였다. SiO 영상은 초음속 충격파에 가열된 가스를 잘 보여준다.

○ 이 영상은 두 줄기의 제트를 분명히 보여주는데, 한 줄기는 원시성으로부터 북동쪽(위 왼쪽)으로 흐르고, 다른 한 줄기는 남서쪽(아래 오른쪽)으로 흐른다. 이 영상의 색은 시선방향 속도를 나타내는데, 우리에게 다가오는 가스는 파란색, 원시성과 같은 속도의 가스는 초록색, 우리에게서 멀어지는 가스는 붉은색으로 나타내었다.

○ 이 관측에서 발견된 매우 특이한 사실은 북동쪽 제트가 중간 부근에서 급격하게 꺾어져있다는 것이다. 이와는 매우 대조적으로, 남서쪽 제트는 전형적인 분출류처럼 곧게 흐른다. 이 SiO 영상과 주변 분자구름의 영상을 비교함으로써, 북동쪽 제트가 분자구름의 고밀도 핵과 충돌하여 굴절되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것은 별에서 분출되는 제트와 암흑성운 사이의 정면충돌 장면을 포착한 최초의 천문관측이다.

○ 이러한 충돌을 겪은 가스는 가열되므로, 북동쪽 제트의 굴절된 부분은 굴절되지 않은 부분보다 더 밝게 빛난다. 또한, 굴절된 제트 안의 가스는 충돌에 의하여 교란되어 무질서하게 흐르므로, 붉은색, 노란색, 초록색 등 여러 가지 색으로 보인다. 반면, 흐트러지지 않고 흐르는 남서쪽 제트는 파란색으로만 보인다. 원시성의 제트가 이렇게 급격히 굴절되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이며, 이 현상을 연구함으로써 원시성에서 분출되는 물질과 원시성을 감싸고 있는 성간운의 상호작용을 자세히 이해할 수 있다.



- 연구자 : 최민호 박사
- 관측일시 : 2001년 11월 3일
- 망원경 : Very Large Array (VLA)
- 관측주파수/ 관측파장 : 43.4 GHz / 6.9 mm
- 시야 : 54 x 76 arcs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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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LA (Very Large Array)
뉴멕시코의 소코로(Socorro) 근처에 위치한 전파간섭계이다. 직경 25m이고 무게 230톤인 27개의 접시안테나가 Y자 모양으로 배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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