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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퀴움

조선후기 曆法 변화에 따른 관상감 제조들의 대응과 활동 2025-09-25

  • Speaker : 신기철 (충북대학교)
  • Date : 2025-10-01 16:00 ~ 17:00
  • Location : 장영실홀 331-2
  • Host : 김상혁

조선후기 관상감은 인조대부터 시헌력의 도입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하였고, 마침내 정조대에 이르러 시헌력을 독자적으로 계산할 수 있게 되었다.  하나의 역법을 완전히 습득하기까지 150여 년이나 걸린 것은 청에서 시헌력을 여러 차례 개정하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역법의 변화 속에서도 당시 관상감의 관원들은 그때그때 시헌력의 변화를 파악하고 그 전체 체계를 익히기 위해 노력하였다. 더 나아가 국내 여건에 맞게 이를 적용하여 정밀한 역서를 생산하고 술수의 수준을 높이는 전문성을 갖추어 갔다.
이 시기 관상감의 최고 책임자인 영의정이 예겸하는 영사들과 2품 이상이 임명되는 제조들은 역법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활동했을까?
조선후기를 관통한 역법의 변화 속에서 관상감의 영사·제조들이 어떠한 지식과 재능을 가지고 이 문제를 이해하고, 어떠한 대응을 했는지 검토하고자 한다.  또 이들이 역법의 변화에 따라 관원들의 전문성을 끌어 올리고자 어떻게 노력했는지도 살펴볼 것이다.
결론적으로 관상감이 서양 역법의 체제를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은 중인 관원들의 자발적인 학습 참여와 실력 향상을 위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원들의 역량을 끌어낸 영사·제조의 적극적인 지휘와 꾸준한 관심도 짚어 볼 필요가 있다. 관상감 관원들은 영사·제조의 지원·격려·견제를 받으며 역법 관련 학문을 깊이 있게 습득할 수 있었고 그 결과로 전문성을 갖출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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