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KAO-PR 9805-1 배포일자:1998년 5월 6일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정보연구그룹
제목:혜성 SOHO 발견
국제천문연맹(International Astronomical Union)이 5월 6일 새벽(한국 시간) 전보로 알려온 바에 따르면, 5월에
서 6월 초에 이르기까지 우리 나라에서 맨눈으로도 볼 수 있는 밝은 혜성이 발견되었다. C/1998 J1 혹은 SOHO라고
명명된 이 혜성은 SOHO(The SOlar and Heliospheric Observatory)에 참가하고 있는 미국 해군 연구소 소속의 천문
학자 S. Stezelberger에 의하여 발견되었는데, 태양에 최고로 접근하는 5월 9일 전후 헤일-밥 혜성만큼이나 밝은 -
1.4등급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혜성은 태양에 아주 가까이 있어(약 8도의 각거리) 관측이 쉽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태양으로부터
차차 멀어지기 때문에 5월 중순∼6월 초순에는 일몰 후 서쪽하늘 낮게 관측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혜성
은 5월 9일 이후 차차 어두워지기 시작하여 5월 12일에는 -0.7등급, 5월 17일에는 1.2등급, 5월 22일에는 2.6등
급, 5월 27일에는 3.6등급, 6월 1일에는 4.5등급을 유지한다. 따라서 밝기가 5등급 이하로 떨어지는 6월 초순 이후
로는 망원경의 도움없이 맨눈으로 볼 수 없고, 6월 하순 이후로는 혜성이 남반구의 하늘로 이동하기 때문에 우리
나라에서는 망원경으로도 볼 수 없다.
천문대는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는 대로 계속 보도자료를 낼 예정이다. 현재 이 혜성의 근일점 거리(태양에 최고
로 접근하는 거리)는 지구와 태양 사이 평균 거리(약 1억 5천만 km)의 0.17배인 약 2,550만 km로 알려졌다.
※SOHO : 미국의 NASA와 유럽 여러 나라가 결성한 ESA(European Space Agency)가 공동으로 발사한 태양 관측 위성
으로 현재 태양을 공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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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998 J1 (SOHO)의 천구상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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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O/LASCO-C3 이미지 상에 나타난 혜성 (C/1998 J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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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SOHO 위성에 탑재된 LASCO라는 관측기기의 3번 카메라, C3로 촬영한 것이다. LASCO에는 코로나그래프
(coronagragh)가 장착되어 있는데, 이것은 태양을 인위적으로 가리는 장치이다. 사진 중심에 보이는 흰색 원은 태
양의 위치와 크기를 표시한 것이며, 그보다 큰 원이 바로 코로나그래프이다. 코로나그래프 주변에 방사상으로 뻗
어 있는 것은 태양의 코로나(corona)이다.
혜성 C/1998 J1은 사진 상단 오른쪽에 나타나 있으며, 코마와 꼬리가 발달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ESA, NASA, NRL)

1998년 5월 4일 21시 31분

1998년 5월 5일 12시 53분

1998년 5월 5일 2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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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5월 6일 12시 46분

1998년 5월 6일 21시 41분

1998년 5월 7일 1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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