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KAO-PR 9906-1 배포일자:1999년 6월 1일   ;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정보연구그룹
천문대는 5월 21일 부로 한국천문연구원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소행성 1999AN10의 2027년 지구 근접 소행성 1999AN10에 대한 지구 충돌 가능성 발견 이후 꾸준히 논의되어 왔다. 이 소행성은 1999년 1월 13일에 MIT와 미 공군 천문대가 공동 발견한 것으로 1.76(1년 9개월)년 주기로 태양을 공전하며 공전궤도면은 지구의 궤도면과 약 40도 정도 기울어져 있다. 초기 이탈리아 과학자들에 의해 충돌이 논의 된 이후 최근까지의 결과에 따르면 이 소행성은 2027년 8월 7일(약간 변경될 수도 있음) 지구와 충돌은 하지 않지만 지구 표면으로부터 약 30,000 km까지 근접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거리는 지구-달 간의 거리의 1/13로 상당히 지구에 접근함을 의미하며, 소행성의 크기가 아직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대개 수 km 정도일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경우 30,000 km까지 접근하며 맨눈으로 관측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아마추어용 소형 망원경을 이용하면 그 모습을 확인할 수도 있다. 문제의 제기는 비록 이 소행성이 2027년 지구에 충돌은 하지 않는다 할 지라도 근접했을 때 지구 중력의 영향으로 궤도의 변경이 있을 것이며, 변경된 궤도로 인해 그 몇 년 후에 지구와 충돌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확율은 아주 미미함). 그 전형적인 예가 슈메이커-레비 혜성인데 이 혜성은 처음 목성을 지날 때에는 단지 목성에 근접했을 뿐이었으나 두 번째 접근인 1994년에는 목성과 충돌했다. 만약 소행성 1999AN10이 지구와 충돌하게 되면 히로시마 원자폭탄 수 천만개의 폭발에 맞먹는 파괴력을 지니며, 이와 같은 충돌은 확률적으로 수십 만년에 한번 정도에 불과하므로 실제 가능성은 아직 없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1997년에 발견된 소행성 1997XF11 역시 2028년 10월 27일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하바드대학 마스덴 박사가 발표한 바가 있으나 나중에 충돌이 아니라 단지 지구에 근접할 뿐인 것으로 밝혀졌다. 참고로 지름이 수십 m 정도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할 확률은 100년에 3번 정도가 되며, 20세기에 있었던 큰 충돌로는 1908년 시베리아 퉁구스카 지역의 사방 20 km 지역을 황폐화한 사건과 1972년 태평양 한복판에 떨어진 소행성 등이 있다. 그 외 미국 정보부가 공개한 자료를 토대로 하면 최근
수 십 년간 지구 대기 상공에서 폭발한 작은 소행성은 수 백 개가되며
그 중 우리 나라 부근으로는 동해안과 서해안에 각각 1개씩 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7년 1999AN10 예측 궤도 이 그림은 별바라기 자료를 편집한 것입니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화암동 61-1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정보연구그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