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 KAO-PR 0004-2 배포일자 : 2000년 4월 4일
;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정보연구그룹
제목 : 2000년 4월, 5월 천문현상 발표 한국천문연구원 (원장:李愚伯)은 과학의 달을 맞아 천문현상을 다음과 같이 발표한다.과학의 달이 4월은 외행성인 목성, 토성, 화성을 초저녁 서쪽 하늘에서 볼 수 있다. 특히 4월 6일과 7일 양 일간에는 저녁 8시경에는 서쪽하늘 고도 25도 근처에 초승달, 토성, 화성, 목성이 함께 모여있는 것이 보인다. 초승달과 함께 이 세 행성이 가장 가까이에 모이는 날은 4월 6일로 10도 이내에 초승달과 세 행성이 보이게 되는데, 이 날의 초승달이 초 이틀 달로 아주 가늘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으며, 4월 7일은 초 사흘달과 함께 세 행성이 15도 내에 모이게 된다. 이 현상은 토성과 목성이 지구에서 보아 같은 위치에 오는 회합주기가 약 20년으로, 이러한 현상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략 20년마다 나타나며, 특히 이번과 같이 화성이 두 행성과 같이 한 곳에 모이는 현상은 대략 40년마다 한번씩 나타난다. 초저녁에 달과 세 행성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으므로 과학의 달을 맞아 자녀들과 함께 천체망원경으로 관찰하면 화성과 목성, 토성의 특징을 쉽게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5월 6일 아침 08시에 행성직렬 현상이 나타난다. 이번 행성직렬 현상은 4월 6일의 토성, 목성, 화성의 세 외행성 직렬이 발전한 형태로, 이 세 외행성과 수성, 금성등 두 내행성이 포함된 5대 행성이 하늘의 25도 12분 내에 모이게 되며, 지구에서 보아 태양 쪽에 오게되어 토성-목성-화성-금성-수성-태양-지구 순으로 배열하게 된다 (그림 2 참조). 따라서 지구에서는 관측할 수 없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 1962년 2월 5일 13시에 15도 48분 내에 모인 이래 가장 가깝게 모인 것이며, 다음 행성 직렬현상은 2040년 9월 10일 10도내에 접근할 것으로 예측된다. 행성직렬 현상은 항간에서 이야기하는 미신적인 징조를 나타낸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천문학적으로 근거가 없으며, 이 현상에 의하여 지구상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 지구에 미치는 중력효과는 달의 영향이 가장 크고, 태양은 달 영향의 반에 불과하고, 나머지 행성의 영향은 달의 10만분의 1이하이므로 이러한 행성의 직렬로 인하여 지구에 미치는 인력의 영향은 거의 없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화암동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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