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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소행성 2000 SG344는 지구와 충돌하는가 ? 2000-11-04

 소행성 2000 SG344는 지구와 충돌하는가 ?


한국천문연구원(원장 : 이우백)은 최근 국제천문연맹이 공식 논의 끝에 발표한 소행성 2000 SG344의 지구충돌 가능성에 대한 결과를 아래와 같이 요약 발표합니다.

지난 9월 29일 하와이에 위치한 3.6 m 망원경을 통해 관측된(관측자 David J.Tholen 과 Robert J. Whiteley) 소행성 2000 SG344 가 오는 2030년 9월 21일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0.2%(오백분의일) 가 될 것으로 발표하였다. 추 정된 소행성의 크기는 30 ∼ 70 m이고 태양 공전주기가 354일로 지구 접근주기는 30년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제 천문연맹은 아폴로우주선 발사체의 잔해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제기하고 있다. 1970년대 발사한 아폴로 우주선 8호 ∼ 12호의 잔해의 궤도와 비슷하다는 점 때문에 아폴로 우주선의 잔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그 경우에 크 기는 15 m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아폴로 우주선의 잔해는 소행성 2000 SG344보다 훨씬 어두울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가능성은 희박하다.

국제천문연맹에서 발표한 대로 이번에 발견된 소행성의 크기가 약 50 m라면, 히로시마 원자폭탄 200개의 파괴 력을 갖는다. 참고로 1908년 6월 3일 시베리아의 퉁구스카 지역을 강타한 소행성(추정된 지름 = 50 m)으로 인해 사 방 20 km 지역이 황폐화되었고, 충돌 지역으로부터 200 km 떨어진 곳에 지나가던 기차가 궤도 이탈했으며, 폭발음 이 런던에서도 들렸다.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 가능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큰 망원경(직경 3 m 이상)을 이용한 지속적인 관측으로 궤도를 정확히 결정해야 한다. 국내에 보유한 최대 크기의 망원경인 한국천문연구원 보현산천문대 1.8 m 망원경으로도 관측이 불가능하다.

참고로 이 소행성을 발견한 캐나다-프랑스-하와이(CFHT) 관측소는 한국천문연구원과 연구 협약에 따라 공동 연구가 진행중인 세계적인 관측소이다.

* 문의 한국천문연구원 김봉규 박사 (042)865-3228
* 국제천문연맹 인터넷 사이트 :
http://www.iau.org/sg3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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