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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한일우주전파 공동관측성공 2001-09-25

한일우주전 파 공동관측 성공
- 우주의 세부 구조 규명 및 한, 일간 정밀 대륙이동 연구 발판 마련

한국천문연구원(원장 : 이우백 李愚伯)은 일본국립천문대(대장 : 海部宣男 가이후노리오)와 공동으로 지난 6월, 한국의 대덕전파천문대 14m 전파망원경과 일본의 노베야마우주전파관측소(일본 나가노현 소재) 45m 전파망원경을 사용하여 동시에 우주전파를 관측하는데 성공했다. 한·일 간 1,000 km 떨어진 두 전파망원경을 이용해 우주전파를 동시에 관측하는 시스템은 우주의 미세한 구조를 파악할 수 있어 우주의 신비를 규명하는데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며, 두 지역간의 대륙 이동을 파악할 수 있고, 지진의 장기 예보 등에 중요한 정보를 구축한다.
이번 연구는 선진 7개국만이 가능했던 초고주파 영역의 86 GHz (파장 3.7 mm) 대의 우주전파를 아시아에서 최초로 성공적으로 수신했다는데 의미가 크다. 주파수가 높을수록 보다 정밀한 대륙이동 파악 및 보다 세부적인 우주구조 규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 같은 관측을 앞으로 수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수행하면 수 mm 오차 내에서 한·일 간 대륙 이동을 파악할 수 있다.
1,000 km 이상 떨어진 두 전파망원경으로 동시에 관측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대단히 어려운 기술이다. 100조 분의 1초의 정밀도로 관측자료가 정확히 기록되어야 하고 또한 방대한 관측 자료를 고속으로 기록하는 장치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의 공동관측은 한국의 전파천문학 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특히 3.7mm 파장의 우주전파 동시관측은 미국 유럽에서 6기 정도의 전파망원경이 참가하여 수행되고 있었으나, 망원경간의 거리가 너무 멀어 관측할 수 있는 천체가 제한되어 있었다. 이에 반해 한·일간 거리는 3.7 mm 파장을 관측하기에 가장 적합한 1,000km 떨어져 있어 그 동안 서방 국가에서 실패한 큰개자리 VY별을 성공적으로 관측했다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다.
이번의 성공을 시작으로 한국천문연구원은 올해부터 국내 세 곳에 직경 20m급 전파망원경 3기를 새로 설치하는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 Korean VLBI Network) 구축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향후 한·일간의 공동 연구는 물론, 한국천문연구원이 건설중인 KVN 관측망과 일본 국립천문대가 건설중인 VERA(VLBI Exploration of Radio Astrometry) 관측망의 공동연구 협력을 추진하여 세계적인 우주전파 동시 관측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참고자료

문의 :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부장 조세형 박사(042-865-3280)
         한국천문연구원 대덕전파천문대 노덕규 선임연구원(042-865-3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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