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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조선시대까지 하루의 시작은 해뜰 때였다. 2004-10-13

□  한국천문연구원 (원장 : 조세형)의 안상현 박사는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에 나타난 천문기록을 분석하여 당시 하루의 시작은 자정이 아닌 해 뜨는 시각임을 밝혔다.

○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에는 많은 천문현상들이 기록되어 있다. 이 중 달이 행성이나 별을 가리는 달가림 현상, 월식 등은 1시간 이내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현상들이다. 안상현 박사는 이 현상들이 실제 일어난 날짜를 현대 천문학으로 계산하고, 그 결과를 사서의 기록과 비교하였다. 그 결과 해가 뜨기 전에 일어난 현상은 그 전날로 기록되어 있으며, 해가 뜬 후에 일어난 현상들은 당일 일어난 것으로 기록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즉, 조선시대에는 하루의 시작이 해가 뜰 때임을 알아낸 것이다.

○  당시에 하루의 시작을 해 뜰 때로 한 것은 생활 리듬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며, 그런 관습은 지금도 이어져 많은 사람들이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기 전에 발생한 사건을 전날의 사건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있다.

○  한편, 달력 계산에서는 조선시대에도 지금과 같이 자정을 하루의 시작으로 두었는데, 이는 해 뜨는 시각이 계절에 따라 변하는 등 복잡한 문제가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  안박사팀은 이 결과를 10월 15일 충남대학교에서 개최되는 한국천문학회 가을 학술발표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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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 : 한국천문연구원 광학천문연구부 안상현 박사 (042-865-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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