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천문연구원 (원장: 박석재)은 연세대학교 (총장: 정창영)와 공동으로 호주국립대학교 산하 사이딩 스프링(Siding Spring) 천문대에 호주 원격관측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지난 2000년부터 시스템 구축에 착수, 2004년 12월부터 이전 설치를 시작하였고, 1년에 걸친 노력 끝에 2006년 1월 시스템 정상화에 성공했다.
○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천문연구그룹(지구접근천체연구실)과 연세대학교YSATR팀은 이 관측소에서 대마젤란은하(Large Magellanic Cloud 이하 LMC)와 타란툴라(Tarantula) 성운의 첫 관측영상을 얻었으며, 1월 17일 이를 일반에 공개했다.
그림 1. 왼쪽 위에 넓게 보이는 대마젤란은하는 우리 은하의 동반은하로서 소마젤란은하와 함께 남반구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천체이다. 이 사진은 2°×2° 넓은 영역을 관측할 수 있는 광시야 망원경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오른쪽 아래 성운은 타란툴라 성운이다.
○ 이 관측소는 하늘을 빠른 속도로 감시할 수 있는 0.5m 광시야망원경과 7대의 PC로 구성된 컴퓨터 시스템, 각종 자동화 장비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능형 S/W와 로보틱스를 채택, 사람의 개입 없이 한국에서 무인원격으로 자동 운영된다. 이 시설은 2002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서덜랜드에 배치된 남아공관측소와 동일한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림 . 호주관측소 사진 그림 . 호주관측소 50cm 광시야망원경
○ 두 기관은 남아공과 호주에 이어 2007년경 칠레에 세 번째 관측소를 건설, 운영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두 기관이 남반구 3개소에 이러한 해외관측소 네트워크를 완성할 경우, 한국은 남반구 하늘의 소행성과 변광천체를 24시간 감시하는 첫 국가가 된다. 또한 NASA 소행성 감시 프로그램의 “사각지대”를 대상으로 24시간 “별이 지지 않는” 관측연구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한국천문연구원과 연세대학교는 이 연구를 위해 2004년 6월, 호주국립대학교와 양해각서 및 연구협약을 체결했으며, 호주 뉴사우스 웨일즈 주립대학과도 연구시설 유지관리 및 과학연구를 위한 국제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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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 :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천문연구그룹 박장현 그룹장 : 042-865-3222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천문연구그룹 임홍서 박사 : 042-865-3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