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천문연구원(원장: 朴碩在)은, 한국시간으로 8월 24일 저녁 9시 (체코 프라하 현지시각: 8월 24일 오후 2시) 제 26차 국제천문연맹 (IAU; International Astronomical Union) 총회 2차 회의에서 표결에 부칠 예정인 태양계 행성 정의에 관한 결의안 전문을 공개한다.
○ 이 안건은 국제천문연맹 (이하 ‘IAU') 제 3분과-행성천문학 분과 (Division III. Planetary System Science) 산하 행성 정의위원회(PDC; Planet Definition Committee)에서 제안한 것이며, 8월 14일부터 25일까지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고 있는 제 26차 IAU 총회에 상정되었다.
○ 이 안건은 당초 9개의 행성 이외에 카론 (명왕성의 위성)과 세레스 (소행성), 2003 UB313 (해왕성바깥천체)에 행성 자격을 부여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었으며, 미국천문학회 (AAS; American Astronomical Society) 행성천문학분과 (DPS; Division of Planetary Science)의 지지의사 표명에 힘입어 최종결의를 앞두고 있었다.
○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 제안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으며, 각기 다른 결의안을 지지하는 두 그룹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IAU는 8월 18일 오후, 제 3분과 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이 회의에서는 명왕성을 제외한 8개 행성과 그 밖의 태양계 천체들의 역학적 특성과 생성원인이 판이하게 다르다는 사실이 재확인됐고, 과반수이상의 참석자들은 명왕성에 대한 행성 자격 부여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로서 행성의 정의에 관한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
○ IAU는 이러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기 위하여 8월 24일 오후, 2차 총회에서 행성정의에 관한 회의 (Planetary Definition Information Meeting)를 소집, 최종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며, 이로서 지난 수 십 년간 논란의 대상이 됐던 태양계 행성 지위에 관한 논쟁이 일단락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지난 8월 18일 오후 2시 (이하 프라하 현지시간) 소집된 IAU 제 3분과 회의에는 한국천문연구원 한원용 책임연구원과 문홍규 선임연구원, 미 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소 (NASA/JPL) 소속 최영준 박사 등이 참가했으며, 24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제 26차 총회 2차 회의에는 김호일 책임연구원 등 한국천문연구원 소속 연구원을 포함, 5~6여 명의 한국 천문학자들이 표결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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