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원장:박석재)은 오는 5월 10일-12일에 걸쳐 중국, 일본, 대만의 국가천문 연구기관과 함께 제 4차 동아시아 핵심 천문대 연합체 (EACOA; East Asian Core Observatories Association) 국제회의를 우리나라(제주)에서 개최한다.
○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이번 회의는 2005년 9월 한·중·일·대만의 4개국 대표가 모여 동아시아에서의 천문학 분야 공동협력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을 합의한 이래, 지금까지 일본, 중국, 대만에서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해왔다.
○ 이번 회의에는 기존의 참석국가 외에 호주, 태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천문대장과 부대장이 참석하는 등 총 60여명에 이르는 천문관계자들이 모일 예정이다.
○ 이번 회의의 주요 목표는 4개 국가 천문연구 대표기관간의 협력을 통하여, 동아시아에서의 첨단 천문학 연구기반을 구축하는 것으로, 다음과 같은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이 검토될 예정이다.
(1) 동아시아 천문학 연구기관간 인적교류의 활성화 추진
- 천문학 연구자, 특히 젊은 연구자 및 학생의 교환·교류 추진
(2) 동아시아에서의 고천문학 연구, 장비 및 기술개발, 동아시아천문대 건립과 같은 대형 공동 프로젝트의 추진
(3) 동아시아 국가 보유의 대형연구장비(8m급 광학망원경 SUBARU, 동아시아 초장기선전파간섭계 등)의 공동 활용
(4) 동아시아 천문학 회의 (EAMA)와 동아시아 젊은 천문학자 회의(EAYAM) 등, 4개국간 천문학 공동연구와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연구활동 및 연구활성화 지원
(5) 동아시아 이론센터 및 자료센터 구축 등과 같은 공동 협력 방향에 관한 논의와 검토
○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번 회의를 통하여 그동안 논의와 검토 수준에 머물렀던 내용을 탈피하고, 보다 가시적인 상호협력 방안(대형망원경의 사용 기회 확보와 세계적인 우수 연구원의 유치, 국내 학자의 교환연구 및 역량 강화 등)을 도출하고, 글로벌 KASI를 지향하는 천문연구원의 수준을 격상시킬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전망이다.
○ 향후, 과학 분야에서 동아시아 지역의 국제협력이 크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EACOA는 천문학 분야에서 4개국이 과거 10여 년 간 축적해 온 개별 연구자 수준의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 내 국제협력을 질적인 면은 물론,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EACOA는 유럽 남천문대 (ESO)를 모델로 한 미래 “동아시아 천문대” 건설을 실현하기 위하여,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 EACOA회의 : EACOA의 회원국 및 기관은 한국천문연구원 (원장: Seok Jae Park), 중국과학원 국가천문대 (대장: Jun Yan), 일본 자연과학연구기구 국립천문대 (대장 : Shoken Miyama), 대만중앙연구원 천문학 및 천체물리연구소 (소장: Paul Ho)로, 동아시아 국가천문연구 대표기관장 정기회의를 주관하고, 연구자 수준의 교류를 지원하는 한편, 동아시아에서의 천문학 연구 협력체제 구축의 활성화를 지향하고 있다.
문의
한국천문연구원 미래전략팀 정현수 (042-865-2113)
미래전략팀 이경숙 (042-865-3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