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천문연구원(원장:박석재)은 지난 9월 21일, 중국, 일본, 대만의 천문 연구기관과 함께 일본 국립천문대에서 동아시아 핵심 천문대 연합체(EACOA; East Asia Core Observatories Association)를 결성하고 아래와 같이 합의문을 교환하였다.
그림1. 합의문에 서명하는 4개 지역 연구기관장. 왼쪽부터 꾸오샹 중국국가천문대장, 가이후 일본국립천문대장, 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장, 호 대만천체물리연구소장.
○ 최근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의 천문학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들 4개국이 공통의 문화를 공유하는 지역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과거 동아시아에서 천문 연구 분야의 국제협력은 미국, 유럽과의 개별적인 교류 수준과 비교하여 매우 미흡했다.
그림2. 합의문에 서명한 후 서로 악수를 나누고 있는 4개 지역 연구기관장. 왼쪽부터 꾸오샹 중국국가천문대장, 가이후 일본국립천문대장, 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장, 호 대만천체물리연구소장
○ 이에, 동아시아 4개 지역의 천문 연구기관은 과거 개별 연구자 수준에서 진행되어 온 “동아시아 천문학 회의 (EAMA: East Asian Meeting on Astronomy)” 등의 교류 경험을 바탕으로 동아시아에서의 천문학 분야 협력에 관한 논의를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을 합의하였다.
○ 이 합의서는 EACOA가 4개 기관의 협력을 통하여 동아시아에서의 첨단 천문학 연구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아래와 같은 활동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1) 동아시아에서의 천문학 분야에서의 국제협력 추진
(2) 동아시아에서의 천문학 연구, 장비 및 기술개발, 망원경 건설 등 공동 프로젝트의 추진
(3) 동아시아에서의 망원경 등 각종 연구시설, 장비의 교환 및 공동 활용
(4) 천문학 연구자, 특히 젊은 연구자와 학생의 교환 및 교류
(5) 동아시아 천문학 회의 (EAMA) 등 지역 내 천문학 공동연구와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연구자 및 단체 활동에 대한 지원
(6) 동아시아에서의 향후 협력 방향에 관한 논의와 검토
(7) 기타 관련 사항
○ 또한, EACOA는 최소한 연 1회의 천문대장 (또는 연구소장) 회의를 통하여 위 사항을 포함한 국제협력에 관하여 포괄적이고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협력하기로 하였다.
○ 향후, 과학 분야에서 동아시아 지역의 국제협력이 크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EACOA는 천문학 분야에서 4개국이 과거 10여 년 간 축적해 온 개별 연구자 수준의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 내 국제협력을 질적인 면은 물론,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EACOA는 유럽 남천문대 (ESO)를 모델로 한 미래 “동아시아 천문대” 건설을 실현하기 위하여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나갈 예정으로 있다.
○ 이 합의문을 교환한 4개국 천문 연구기관은 한국천문연구원 (원장: Seok Jae Park), 중국과학원 국가천문대 (대장: Ai Guoxiang), 일본 자연과학연구기구 국립천문대 (대장 : Norio Kaifu), 대만중앙연구원 천문학 및 천체물리연구소 (소장: Paul Ho)로, EACOA는 이번에 교환한 합의문에 의거, 지역 내 대표자간 정기회의를 주관하고, 연구자 수준의 교류를 지원하는 한편, 동아시아에서의 천문학 연구 협력체제 구축을 목표로 활동할 예정이다.
--------------------------------------------------------------------------------
문의 : 한국천문연구원 홍보사업팀장 문홍규 : 042-865-3251
한국천문연구원 홍보사업팀 이동주 : 042-865-3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