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천문연구원(원장 : 박석재)은 오는 10월 17일 밤에 일어나는 부분월식 현상을 다음과 같이 예보한다. 이번 월식은 일몰 직후인 저녁 6시 51분에 반영식을 시작으로 밤 11시 15분에 종료된다. 그러나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부분이 극히 적어, 육안으로 달의 일부가 가려지는 모습을 확인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설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지구의 그림자는 태양빛이 전혀 보이지 않는 본영(本影)과 태양빛이 일부 보이는 반영(半影)이 있다(그림1). 부분월식은 태양, 지구, 달이 정확히 일직선으로 늘어서지 않고 약간 어긋나 있어서 달이 지구의 본영에 완전히 들어가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그림 1. 해‧지구‧달의 기하학적인 위치에 따른 반영과 본영
○ 이번 월식은 오후 6시 51분 (일몰 직후)에 동쪽하늘에서 달이 지구 반영에 진입한 뒤, 밤 8시 34분에 지구 본영에 들어가며, 밤 11시 15분에 부분월식의 전 과정이 끝난다(표1).
진행상황 |
시 각 |
반영식의 시작 |
18시 51분 |
부분식의 시작 |
20시 34분 |
부분식의 최대 |
21시 03분 |
부분식의 종료 |
21시 33분 |
반영식의 종료 |
23시 15분 |
○ 그러나 이번 부분월식은 최대식분이 0.068(달 전체 면적의 약 7%가 가려짐)로서 달의 약 7% 가량이 지구 본영에 들어가기 때문에 식 진행과정을 육안으로 관측하기는 쉽지 않다. 또한 반영식이 진행되는 동안 달의 광량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이를 육안으로 확인하기는 매우 어렵다(그림2).
그림 2. 부분월식의 진행모습
○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월식으로는 2006년에 9월에 부분월식이 있으며, 2007년 3월과 8월에는 개기월식이 일어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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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 : 한국천문연구원 홍보사업팀장 안영숙 박사 (042-865-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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