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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화성의 지구 접근 -붉은 행성, 화성이 다시 돌아온다- 2005-10-18

□ 한국천문연구원 (원장 : 박석재)은 오는 10월 30일에 일어나는 화성 최 접근 현상을 예보한다. 이것은 지난 2003년 8월 27일 이후 2년 2개월 만의 일로서 30일 낮 12시(한국시각 기준)에 지구와 화성이 6,942만 km(0.46AU)까지 접근하게 된다.

 

 ○ 30일 밤 화성은 -2.26등급인데, 이것은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 시리우스의 2배 밝기에 해당한다. 이 날 화성의 시직경은 20.″7이며, 천체망원경을 통해서 보면 화성의 붉은 표면과 검은 무늬, 그리고 극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그림 1).

그림 1. 지난 10월 11일의 화성모습

       (한국천문연구원 박영식 연구원 촬영)

 

 ○ 화성은 태양 주위를, 타원궤도를 따라 공전하며 태양-화성 간 평균거리는 1.52AU다. 태양-지구-화성의 순서로 놓일 때 지구와 화성 간 거리가 최소가 되는데, 이러한 접근은 약 2.2년(780일)에 한 번씩 일어나지만, 타원궤도의 특성 상 접근 때마다 지구-화성 간 거리가 달라진다.

   지난 2003년 8월 대접근 때 화성-지구 간 거리는 0.37AU였으며, 올해는 0.46AU, 다음 접근 때인 2007년 12월 19일에는 0.59AU로 차츰 거리가 멀어진다(그림 2).

그림 2. 2001-2010년 동안의 지구와 화성의 근접일시와 거리

 

 ○ 한국에서는 10월 30일 밤, 가장 가까이 다가온 이웃 행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날 화성은 일몰직후인 저녁 6시경, 양자리와 함께 떠올라 다음날 아침까지 볼 수 있다(그림 3). 따라서 초저녁에는 동쪽하늘, 한밤중에는 남쪽하늘, 그리고 새벽에는 서쪽하늘에서 볼 수 있다.

 

 ○ 화성은 붉은 색을 띠고, 아주 밝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새벽 1시경에는 고도가 68°에 달해 고층빌딩으로 둘러싸인 도심에서도 맨눈으로 볼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그림 3. 화성의 위치(10월 30일 밤 9시)

      : 화성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른 별자리와 함께   동에서 서로 이동한다.

 

 ○ 화성은 10월말에서 11월초까지는 지구접근 때와 같은 밝기를 유지하다가, 겨울이 깊어갈수록 점점 어두워져 2006년 봄이 지나면 지평선 아래로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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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 : 한국천문연구원 홍보사업팀장 안영숙 박사 (042-865-3220)  

             한국천문연구원 홍보사업팀 이동주 (042-865-3226)

             한국천문연구원 홍보사업팀 이서구 (042-865-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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