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534
□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 이하 미래부)는 24일, 이번 ‘진주운석’은 3월 9일 전국에서 목격된 유성에서 떨어져 나온 운석(이른바 ‘낙하운석’)임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o 성분분석 결과, 진주에서 발견된 암석이 운석임을 확인하는 내용의 극지연구소 발표(3월 16일)는 있었으나, ‘진주운석’이 3월 9일 목격된 유성의 낙하운석임을 분석한 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o 이에 따라, ‘진주운석’은 운석의 발원지 및 형성시기 추적 가능성 등으로 그 학술적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필호, 이하 천문연)이 연세대학교 천문우주 연구진(변용익 교수팀)과 공동으로 전국 각지에서 확보된 영상 관측자료를 토대로 유성의 궤적을 1차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o 운석은 수도권 인근 상공에서 대기권으로 진입,남하하였고, 1개의 화구(fireball)가 경남 함양-산청 인근 상공에서 폭발·분리되어 진주 지역 일원에 낙하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o 또한, 이번 분석 결과와 함께 일반적인 운석 낙하 현상의 특징을 고려할 때, 진주 일원 이외의 지역에서 발견된 암석은 3월 9일 유성에 따른 낙하운석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천문연 및 관계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o 천문연 우주감시센터 박장현 센터장은 “이번 사안이 ‘유성체감시네트워크*’ 등 유성·소행성 관측 인프라가 조기에 구축되어 우리나라의 우주물체 추락 대응역량이 한층 강화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 전국에 유성 등의 궤적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 및 전파탐지 장비 구축
→ 향후 레이더 및 광학 관측장비 구축 등으로 인프라 확대
o 한편,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진주운석’의 국외 반출 방지를 위해 공항,항만 및 국제우체국 등에 통관검색 강화를 이미 요청(3월 17일)하였으며, 천연기념물 지정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진주운석’의 학술적 활용 필요성 등도 고려하여 신중하게 판단할 사항으로, 대책반 논의 등을 통해 검토할 계획이다.
□ 미래부는, 우주연구에 있어 귀중한 자료인 운석의 국외 반출을 방지하고, 미래부 주도의 운석 대응·관리체계를 정립하라는 정홍원 국무총리의 지시(3월 18일)에 따라,
o 이번 ‘진주운석’의 보존·확보 및 대국민 전시·연구용 시료 배포 등의 학술적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국가적 차원의 운석 관리체계 수립을 논의하기 위한 범정부 대책반(반장: 미래부 우주원자력정책관)도 구성·운영하기로 하였다.
※ 대책반 참여기관 : (정부부처) 미래부·해양수산부·문화재청, (출연(연)) 한국천문연구원·한국지질자원연구원·극지연구소·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학계) 서울대(지구과학교육과 최변각 교수), 경북대(전자공학부 한동석 교수)
□ 미래부는, 운석은 △생성 초기 지구의 모습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지표 상에서는 발견되기 어려운 백금족 원소 등을 다량 포함하고 있어, 천체,우주 분야의 귀중한 국가 연구자산인 만큼 대책반 운영을 통해 운석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활용대책을 이끌어 낸다는 입장이다.
o 이에 따라 대책반에서는 천문연·한국지질자원연구원·극지연구소 등 전문기관 중심의 ‘운석검증단’ 운영을 통해 판정체계를 제도화하는 방안과 운석의 관리 및 학술적 활용 강화를 위해 ‘자연 우주물체 등록제’를 도입하는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o 또한 미래부는 소행성 등 지구 접근 우주위험 물체에 대한 감시체계 구축을 위해 수립 중인 ‘우주위험대비 기본계획’을 보강하여, 이번 대책반 운영을 통해 도출되는 운석에 대한 종합 관리방안도 기본계획에 담아 금년 상반기 중으로 확정한다는 입장이다.
□ 최문기 장관은 범정부 대책반 운영과 관련하여, 이번 ‘진주운석’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큰 만큼, 이러한 관심이 우주연구의 활성화와 우리 사회 전반의 우주문화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내실 있게 대책반을 운영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끝.
자료문의
02-2110-2440 미래창조과학부 우주기술과 김현수과장
02-2110-2443 미래창조과학부 우주기술과 윤희봉사무관042-865-3222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감시센터 박장현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