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338
□ 미 항공우주국(NASA)은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생일인 2월 16일(한국시간 기준, 현지시간 2월 15일), 허블우주망원경(HST, Hubble Space Telescope), 스피처우주망원경(Spitzer Space Telescope),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Chandra X-ray Observatory) 등 3개의 대형 우주망원경(Great Observatories)을 가동해 촬영한 사진을 공개한다.
○ 1609년,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망원경을 통해서 처음 천체를 관측했으며, 이것은 근대 천문학의 시작을 알리는 첫 사건으로 기록된다. 이러한 취지에서 UN은 지난 2007년 12월, 천체망원경 400주년을 기념, 2009년을 세계 천문의 해로 선포했다.
○ NASA가 공개하는 사진은 나선은하 M101을 3대의 우주망원경으로 촬영, 합성한 것이며, 허블우주망원경의 가시광 영상, 스피처우주망원경의 적외선 영상,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의 X-선 영상이 사용되었다.
○ 워싱턴 소재 NASA 본부 ‘2009 세계 천문의 해’ 주임 과학자인 하시마 하산(Hashima Hasan)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이것은 마치, 우리의 눈과 야간투시경, X-선 영상으로 M101 은하를 동시에 본 것과 같습니다.”
○ NASA는 가시광, 적외선, X-선 합성사진과 개별 사진들을 선보이는 한편, 과학자들은 이들 영상을 활용해서 각기 다른 목적의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우리는 이 사진을 통해서 갈릴레이 이후 400년간 천문학이 얼마나 큰 발전을 이룩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 M101은 큰곰자리 방향으로 약 2200만 광년 떨어져 있으며, 우리 은하보다 크지만, 그 특성은 우리 은하와 상당히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가시광 영상에는 나선팔을 따라 밝은 별과 뜨거운 가스성운들이 드러나 있으며, “풍차은하”(The Pinwheel Galaxy)라는 별명이 잘 어울린다.
○ 반면에, 스피처 적외선 영상을 통해서 우리는 은하 나선팔을 따라 분포하는 먼지성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먼지성운은 고밀도 성간구름이 수축해 어린 별들이 태어나는 곳이다.
○ 마지막으로, 우리는 X-선 이미지를 통해서 이 은하에 있는 고에너지 천체의 분포를 조사할 수 있다. 이러한 천체의 예로는, 폭발한 별의 잔해, 블랙홀 주변 천체 등이 있다. 이러한 영상을 통해 일반시민들은 물론, 천문학자들도 다양한 천체들에 관한 새로운 사실들을 알 수 있게 되었다.
○ 볼티모어 소재 우주망원경 연구소(STScI, Space Telescope Science Institute)의 프로젝트 책임자인 데니스 스미스(Denise Smith)는 “갈릴레이가 이룩한 천문학적 발견은 400년이 지난 오늘도 NASA 우주망원경들을 통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영상은 대형 사진으로 인쇄, 배포되며, 일반시민들에게 우주의 아름다움과 경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설명] 2009 세계 천문의 해와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생일을 기념해 NASA가 공개한 나선은하 M101의 합성사진. 오른쪽 패널에는 스피처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적외선 영상,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가시광 영상,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X-선 영상을 나타냈으며, 왼쪽 패널은 세 가지 영상을 합성한 것이다.
천체이름 : M101, NGC 4547, 풍차은하(The Pinwheel Galaxy)저작권 : NASA, ESA, CXC, SSC, STScI
※ 문의 : 2009 세계 천문의 해 한국조직위원회 사무국장 문홍규 박사 (042-865-3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