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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연 참고자료] 나노위성 도요샛 관련 개요 및 참고 영상
나노위성 도요샛 관련 개요 및 참고 영상 □ 도요샛(SNIPE, Small scale magNetospheric and Ionospheric Plasma) 프로젝트 개요  ㅇ 4기 나노위성으로 구성된 근지구 우주환경 관측위성을 개발해, 지상에서 관측할 수 없는 우주 플라즈마 분포의 미세 구조를 연구  ㅇ 개발 및 발사에 적은 비용이 소요되는 나노위성 여러 대를 동시에 발사해 우주환경을 입체적으로 관측    - 미국, 일본, 유렵 등 우주 선진국에서도 도요샛과 비슷한 임무를 가진 근지구 우주환경 관측 위성들을 발사했으나, 이들은 지구 규모의 거시적 관측만을 수행한 반면,    - 도요샛은 위성간 거리와 비행 형태를 조절할 수 있는 편대비행 기능을 추가하여 저궤도에서의 우주환경을 보다 정밀하게 관측 가능  ㅇ 도요샛의 비행모델 개발은 모두 완료됐으며 누리호 3차 발사를 통해 2023년 5월 24일 나로우주센터 발사장에서 4기의 나노위성이 동시에 발사될 예정 ■ 임무 고도: 500km 태양동기궤도*   * 궤도면과 태양이 이루는 각도가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는 궤도    - 위성 개수: 4기(가람, 나래, 다솔, 라온)    - 무게: 각 10kg 이하   - 임무 수명: 1년   - 소비 전력: 12W   - 통신: UHF-대역, S-대역   - 과학탑재체: 고에너지 입자 검출기, 전리권 플라즈마 측정센서(랑뮈어 탐침), 정밀 지구 자기장 측정기 [붙임1] 도요샛 관련 동영상 및 사진 ㅇ 도요샛(SNIPE) 프로젝트 히스토리 유튜브: 도요샛 개발 주역들이 직접 소개하는 도요샛 히스토리     - 1편 : https://youtu.be/rAmr4DwxR8Q     - 2편 : https://youtu.be/ZwVZb6T-UNY     - 3편 : https://youtu.be/AnWEJP8aaC8     - 4편: https://youtu.be/10qFBpFz9Fg     - 무자막본 : http://naver.me/xevdGfwN (“클린본” 폴더)     - 도요샛 궤도: http://210.110.233.66:8081/api.link/3d_baLoIHLDHWuIO_sc~.egg 그림 1. 도요샛(SNIPE) 가상도 그림 2. 도요샛(SNIPE) 가상도 그림 3. 도요샛(SNIPE) 가상도 그림 4. 도요샛(SNIPE) 기술검증모델 [붙임2] 도요샛 프로젝트 관련 홈페이지 ㅇ 도요샛 홈페이지 링크: http://kswrc.kasi.re.kr/snipe/main.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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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26개국 우주날씨 연구자들 대전 천문연서 워크숍 개최
전 세계 26개국 우주날씨 연구자들 대전 천문연서 워크숍 개최 - 8~19일, COSPAR 전리권 모델 국제 워크숍 개최 - 우주환경 분야 신진연구자 연수와 최신 연구 결과 공유 ■ 전 세계 26개국 우주날씨 연구자 120여 명이 대전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 본원에 모인다. 천문연은 8일부터 19일까지 대전 본원에서 국제우주과학위원회(이하 COSPAR*, COmmittee on SPAce Research)와 공동으로 ‘COSPAR 전리권 모델 (IRI, International Reference Ionosphere) 국제 워크숍’을 개최한다.      ※ COSPAR: 유네스코(UNESCO) 산하 국제과학연합회(ISC, Int’l Science Council) 소속 연구위원회로, 우주 인프라를 갖추고 우주분야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44개 회원국, 약 9천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운영 중임   ○ 이 워크숍은 대표적인 우주날씨(전리권)  모델인 IRI 활용과 예측 성능 개선을 위해 2년마다 개최한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천문연에서 개발해 5월 24일 발사를 앞둔 도요샛(SNIPE, Small-scale Magnetospheric and Ionospheric Plasma Experiments)과 우리나라 위성항법시스템(GNSS, 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관측망에서 수집한 관측자료를 사용한 연구 성과와 활용 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우주날씨는 태양에서 지구까지 이르는 우주 공간의 변화를 얘기하며, 이중 지구와 가까운 전리권은 위성 운영과 통신·위성항법시스템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상태 예측이 중요하다. IRI 모델은 전리권 예측의 표준모델로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 중이다.   ○ 이 워크숍은 총 2주간 진행하며, 첫째 주인 8일부터 12일까지는 우주날씨 분야 학생과 젊은 연구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둘째 주는 IRI 모델과 전리권 최신 연구 발표로 구성한 워크숍을 운영한다. 특히 첫째 주에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은 태국, 말레이시아, 케냐, 우간다 등 신흥우주개발국에서 선발된 참가자를 대상으로 우주날씨와 전리권을 소개하고 IRI 모델 활용 실습으로 구성한다.  ○ 이번 워크숍의 위원장 역할을 맡은 곽영실 천문연 책임연구원은 “우주날씨 분야 대표적인 워크숍인 IRI 워크숍을 한국에서 진행하는 것은 우주날씨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연구 역량과 국제적 위상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우주탐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우주날씨에 관한 최신 연구 동향을 확인하고, 우리의 연구 인프라와 연구 결과를 전 세계 과학자들과 공유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 한편, 천문연은 국내 최초로 COSPAR 총회 유치에 성공해 내년 8월 부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COSPAR 총회는 60여 개국 3,500명이 참가하는 우주연구 분야 최대 학술행사로 1958년부터 2년마다 개최해오고 있다. (보도자료 끝. 참고자료 있음.) [참고자료 - 그림 및 참고 자료]                                                                                                                                  COSPAR 워크숍 현장 이미지                                                                                                                                  COSPAR 워크숍 현장 이미지 [워크숍 관련 자료]  워크숍 홈페이지: https://iri2023.kas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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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과학 발전 위해 학·연 전문가들 머리 맞댄다
우주과학 발전 위해 학·연 전문가들 머리 맞댄다! - 10일, 미래 우주로 나아가기 위한 우주과학 발전 방향 토론회 개최 - 천문연·우주과학회·천문학회 등 모여 ■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영득, 이하 천문연)이 5월 10일(수) 대전 본원에서 국가 우주과학 및 우주탐사 발전 방향 논의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 학·연 전문가의 의견 수렴 및 소통의 장으로 마련된 이번 토론회에는 한국우주과학회 회장 이유, 한국천문학회 前 회장 이명균, 경희대학교 우주과학과 김관혁 교수, 경북대 천문대기과학과 김민진 교수, 천문연 주요 보직자 및 연구자 등 천문우주학계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 천문연의 우주과학자와 천문학자가 생각하는 발전 방향 제언을 비롯해 내·외부 학·연 전문가가 생각하는 우주과학 및 우주탐사 발전 방향과 천문연의 역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 주요 논의 내용은 제4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수립 및 시행에 따른 ▲대한민국 우주탐사 선도를 위한 천문연의 우주과학 연구 방향, ▲우주개발 2.0 시대, 천문학의 역할 및 중요성, ▲학·연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우주과학 및 우주탐사 발전 방향과 천문연의 역할 등이다. □ 천문연 박영득 원장은 “천문연은 우리나라 천문우주학계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대표 기관으로서 우주탐사의 중요성과 관심이 높아지는 현 시점에 내외부 전문가들과 천문우주과학 발전 방향성과 로드맵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우주과학과 천문학이 상호 연계 보완하며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며 국가 우주기술 역량 발전과 우주경제 강국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자료 끝. 참고 자료 있음.) [참고자료 - 그림 및 참고 자료]    □ 토론회 프로그램 시간 일정 비고 14:00~14:05(05') 개회 및 진행 순서 안내 이서구(천문연 정책부장) 14:05~14:10(05') 인사말씀 박영득(천문연 원장) 14:10~14:40(30') 발제 대한민국 우주탐사 선도를 위한 KASI의 우주과학 연구방향 이재진(천문연 우주과학본부장) 우주개발 2.0 시대, 천문학의 역할 및 중요성 박병곤(천문연 대형망원경사업단장) 14:40~15:35(55') 패널 소개 이서구(천문연 정책부장) 패널 토론 (주제 1) 지난 50여 년의 천문학과 우주과학의 가장 큰 성과와 아쉬운 점 조경석(천문연 우주과학본부) 외 패널 7명 (주제 2) 발제 내용에 대한 의견 (주제 3) 우주개발2.0 시대에 대비한 제안 사항 15:35~15:55(20') 플로어 토론 이서구(천문연 정책부장) 15:55~16:00(05') 마무리 말씀 및 폐회 이서구(천문연 정책부장) □ 토론회 패널 구성(안) 연번 구분 1 구분 2 소속기관 소속부서 연구분야 성명 1 내부 우주 천문연 우주과학본부 우주과학 조경석 2 천문연 우주과학본부 우주과학 최영준 3 천문 천문연 광학천문본부 광학천문 양유진 4 천문연 전파천문본부 전파천문 김기태 5 외부 우주 우주과학회(現 회장)/충남대 천문우주과학과 천체물리 이유 6 경희대 우주과학과 행성과학, 우주환경 김관혁 7 천문 천문학회(前 회장)/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은화의 형성과 진화과정 이명균 8 경북대 천문대기과학과 외부 은화, 활동성 은하 김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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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M87 블랙홀의 그림자와 제트 최초로 동시 포착
이번엔 M87 블랙홀의 그림자와 제트 최초로 동시 포착 -  사상 최초로‘부착원반’도 관측 - 기존 EHT 블랙홀 영상서 확인할 수 없었던 물리 현상 규명 그림 1. GMVA+ALMA로 관측한 M87 블랙홀. 블랙홀의 부착원반 구조(좌측 확대 이미지)와 함께 블랙홀로부터 분출되는 제트를 확인할 수 있다. ©Nature ■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영득)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진이 M87 은하 중심에 위치한 초대질량 블랙홀의 그림자와 강력한 제트를 최초로 동시에 포착했다. 더불어 사상 최초로 M87 블랙홀의 부착원반의 모습도 확인해, 해당 연구결과가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 한국 시각으로 4월 27일(영국 시각으로는 26일 16시)자에 실렸다.(그림 1 참고)    국제공동연구진은 국제 밀리미터 초장기선 간섭계(Global Millimeter VLBI Array, 이하 GMVA)와 칠레 아타카마 밀리미터/서브밀리미터 전파간섭계(Atacama Large Millimeter/submillimeter Array, 이하 ALMA), 그린란드 망원경(Greenland Telescope, 이하 GLT)을 이용해 관측했으며, 이 망원경들의 참여로 기존 EHT(사건지평선망원경, Event Horizon Telescope) 블랙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없었던 물리 현상을 발견했다.  □ 블랙홀은 강한 중력으로 주변 물질들을 흡수하는데 이 물질들은 블랙홀 중심부에 부착원반* 구조를 이루고 있을 것으로 예상해 왔다. 이제까지 블랙홀 부착원반 존재에 대한 간접적인 증거는 제시됐으나 부착원반의 구조를 분해해 영상화한 적은 없었다. 이번 관측으로 부착원반에서 나온 빛이 블랙홀 주변의 고리 구조를 만들어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M87과 같은 무거운 타원 은하의 블랙홀들이 주변의 물질들을 천천히 흡수한다는 기존의 예측 또한 증명했다.   ※ 부착원반: 블랙홀 혼자서는 아무런 빛을 내지 않는다. 블랙홀은 근처의 기체들을 중력으로 끌어들이는 부착으로 빛을 내게 된다. 조금이라도 회전하고 있는 기체들은 부착되어 회전이 빨라지면서 부착원반을 형성하게 된다. □ 국제공동연구진은 EHT 관측에서 사용한 빛 파장대(1.3mm)보다 긴 3.5mm의 파장대에서 블랙홀 주변의 고리 구조를 발견했다. 관측한 고리 구조의 크기는 EHT로 관측한 고리 구조에 비해 약 50% 크게 나타났다. 1.3mm 파장대에서 관측한 EHT 이미지에서는 블랙홀 주변의 광자 고리만 나타났지만 더 긴 파장대에서 관측한 GMVA+ALMA 이미지에서는 광자 고리 이외에 블랙홀보다 규모가 큰 바깥쪽 부착원반의 플라즈마에서 나온 빛이 함께 포착됐기 때문이다. (그림 2) □ 연구진은 최초로 M87 블랙홀의 그림자와 제트*도 동시에 포착했다. 해당 결과는 블랙홀이 강한 중력으로 주변 물질을 흡수할 뿐만 아니라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제트를 만들어 블랙홀로부터 멀리 떨어진 별과 은하들의 진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 제트: 제트는 기체와 액체 등 물질의 빠른 흐름을 말하는데, 노즐 같은 구조를 통과하며 밀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물질이 방출되어 만들어진다. 블랙홀 주변의 강력한 자기장, 부착원반(또는 여기서 나오는 방출류)과 블랙홀의 상호 작용을 통해 강력한 제트 방출 현상이 발생한다. □ 이번 발견에는 한국천문연구원이 운영에 참여하는 ALMA의 역할이 컸다. ALMA는 이미지의 감도와 남북 방향 분해능을 크게 향상해 사상 최초로 3.5mm의 파장대에서 고리 구조의 발견을 가능하게 했다. 한편 한국 연구진은 초장기선 간섭계 데이터의 오차 제거와 데이터를 이미지로 변환하는 과정에 참여해 연구에 기여했다. □ 한국천문연구원을 포함한 공동연구진은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 천문연이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하와이의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 망원경(JCMT), GMVA, ALMA를 활용해 M87 블랙홀을 한 달간 네 차례 집중적으로 추가 관측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M87에서 관측되는 강한 제트의 형성 원인과 블랙홀 주변의 플라즈마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계속 연구할 예정이다. □ 이번 연구를 이끈 한국측 책임자인 박종호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수십 년간 예측만 무성했던 블랙홀 부착원반을 사상 최초로 직접 영상화해 존재를 증명했다는 점에서 블랙홀 연구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결과”라고 말했으며 “블랙홀이 주변의 물질을 어떤 방식으로 흡수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떻게 막대한 에너지를 분출시켜 블랙홀로부터 멀리 떨어진 별과 은하의 진화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가 될 것”이라 밝혔다.  김재영 경북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부 천문대기전공 교수는 “이전의 EHT 영상이 블랙홀 자체의 실존을 증명했다면, 이번 영상은 블랙홀 바로 주변의 복잡한 천체물리학적 과정들을 선명하게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 이번 발표에 대해 국제공동연구진의 주요 인사인 대만중앙연구원 천문천체물리연구소 소속 케이치 아사다(Keiichi Asada) 박사는 “이번 관측의 배경에는 성능이 향상된 ALMA와  GLT 망원경의 역할이 컸다. 그리고 최첨단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관측된 고리 구조가 블랙홀의 부착원반이라는 사실을 밝혀낼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 한편, 이번 연구에는 121명의 연구자들이 참여했으며 국내에서는 한국천문연구원의 박종호 선임연구원, 변도영 책임연구원, 정태현 책임연구원, 경북대 김재영 교수 등 총 네 명의 연구자가 참여했다. (보도자료 끝. 참고자료 있음.) [참고자료 1] 그림 및 참고 영상 그림 2. 기존 EHT와 이번에 GMVA+ALMA로 관측된 고리 구조의 차이에 대한 이론적인 설명. 좌측) GMVA+ALMA로 3.5mm에서 관측한 고리 구조. 파장이 길기 때문에 광자 고리(점선으로 표시)보다 바깥쪽의 부착원반(실선으로 표시)에서 나온 빛이 더 강해서 EHT로 관측된 고리 구조에 비해 약 50% 크게 나타났다. 우측) 지난 2019년 4월 공개된 사건의지평선망원경(EHT)으로 1.3mm의 파장대에서 관측한 M87 블랙홀 주변의 고리 구조. 관측된 고리 구조의 크기는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예측하는 광자 고리(점선으로 표시)의 크기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블랙홀로부터 약 2.6 슈바르츠실츠 반지름(사건의 지평선의 반지름) 안쪽을 지나는 빛은 강하게 휘어진 시공간을 따라 이동하다가 결국 사건의 지평선 너머로 들어가게 된다. 따라서 관측자가 볼 수 있는 구조는 약 5.2 슈바르츠실츠 반지름의 직경을 가진 고리 구조인데, 이를 ‘광자 고리(Photon Ring)’라고 부른다. 파장이 짧기 때문에 부착원반에서 나온 빛은 약하고 광자 고리 구조가 더 두드러진다.  그림 3. 광자고리 형성 원리를 설명하는 이미지 좌측) 블랙홀 주변을 지나가는 광자들의 궤적을 나타낸 그림. 블랙홀의 가장 흥미로운 특징 중 하나는 사건의 지평선이다. 사건의 지평선을 넘어가면 블랙홀의 강한 중력으로 인해 빛조차도 빠져나올 수 없다.  이미지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zUyH3XhpLTo&ab_channel=Veritasium. 우측)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만든 블랙홀 이미지 예상도. 안쪽의 얇은 고리는 블랙홀의 휘어진 시공간에 의해 만들어진 광자 고리다. 바깥쪽의 두꺼운 고리는 광자 고리 바깥쪽에 위치한 부착원반에서 나온 빛에 의해 만들어진 구조다.  그림 4. 블랙홀의 부착원반과 제트를 나타낸 상상도. 원반 형태를 이루며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고 있는 물질들인 부착원반과 제트의 형태를 이루며 블랙홀로부터 분출된 제트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림 6. 이번 M87 관측에 참여한 망원경들의 지리적 분포도. GMVA는 미국의 9개의 전파망원경과 유럽의 6개의 전파망원경으로 구성된 초장기선 간섭계이다. 해당 관측에는 GMVA 이외에도 칠레의 ALMA와 그린란드의 그린란드 망원경(GLT)이 참여했다.  앞으로 있을 M87 추가 관측에는 한국의 KVN 및 천문연이 운영에 기여하고 있는 하와이의 JCMT도 참여할 예정이다. [참고 2] 참고 설명 - ALMA(아타카마 대형 밀리미터 및 서브밀리파 간섭계, Atacama Large Millimeter/submillimeter Array) ALMA는 미국국립과학재단(NSF), 유럽남반구천문대(ESO), 일본자연과학연구기구(NINS)가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 건설하여 운영하는 국제적 천문관측장비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012년 일본국립천문대(NAOJ)와 ALMA 협력에 대한 협약을 맺고 2013년부터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2014년 8월에는 일본자연과학연구기구(NINS)와 ALMA 운영 및 개발에 관한 협약을 맺어 동아시아 ALMA 컨소시엄에 일본, 타이완에 이어 공식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 (위치) 칠레 아타카마 사막의 해발고도 5,000m에 위치 ○ (참여) 동아시아(일본, 대만, 한국), 북아메리카(미국, 캐나다), 유럽연합 ○ (예산) ’03년부터 10년 동안 총 1조 8,000억 원 투입 ○ (완공) ’13년 ○ (구성) 66개의 전파망원경 집합체로 구성됨 - 주 간섭계 : 직경 12m 안테나 50개 - ACA (Atacama Compact Array) : 아타카마 밀집배열, 7m 안테나 12개, 12m 안테나 4개로 구성된 단기선 배열 간섭계 ALMA 관련 영상: https://www.almaobservatory.org/en/videos/alma-in-search-of-our-cosmic-origins/ - 한국우주전파관측망 (KVN, Korean VLBI Network) 한국천문연구원이 운영하는 KVN은 서울 연세대, 울산 울산대, 제주 서귀포 (구 탐라대 부지)에 설치된 21m 전파망원경 3기로 구성된 VLBI 관측망이다. 망원경의 사이의 거리는 최대 478km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밀리미터 대역 4개 주파수 전파를 동시에 관측할 수 있다. 서울대 평창 캠퍼스에 4호기를 건설 중이며, KVN 연세와 KVN 평창 망원경은 EHT 관측 주파수인 230GHz까지 관측이 가능하다.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 탐라 영상: http://210.110.233.66:8081/api.link/3d_baLIKHr_eR-IO-w~~.mp4 ※영상의 경우 용량상의 문제로 다운로드 링크로 첨부하였습니다. -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 망원경(JCMT) 설명: JCMT는 하와이 마우나 케아 (Mauna Kea) 화산 근처의 약 4천미터 고도에 위치해 있는 전파망원경이다. 주로 밀리미터 및 서브밀리미터 파장대에서 관측을 하며 사건의 지평선 망원경이 사상 최초로 M87 및 궁수자리 A 블랙홀 이미지를 얻는 데 크게 기여했다. JCMT에는 최근 3.5mm 수신기를 설치해 앞으로 있을 GMVA 관측에도 참여할 예정이고 높은 퀄리티의 데이터를 제공하여 블랙홀 영상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JCMT 영상: http://210.110.233.66:8081/api.link/3d_baLIPHrjeReYO_Q~~.mp4 [참고 3]  연구팀 및 논문 ○ 연구 프로그램  본 연구의 해당 관측은 2018년 4월 GMVA에 ALMA와 그린란드 망원경(GLT)가 참여함으로써 수행되었다. 해당 연구는 세계 여러 나라의 연구자들로 구성된 공동연구진이 수행했고, 한국천문연구원의 박종호 선임연구원과 경북대학교의 김재영 교수가 핵심 멤버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2021년에 블랙홀 주변 플라즈마들의 연간 변동성 연구를 위해 추가 관측을 진행했고(연구책임자: 김재영 (경북대학교)) 데이터를 분석 중이다. 2023년 및 2024년에도 관측을 계속할 예정이며 (연구책임자: 박종호 (한국천문연구원)) 주된 목적은 블랙홀 주변 플라즈마들의 주간 변동성 및 다색(多色) 이미지를 얻는 것이다.  ○ 논문 - 제목 : A ring-like accretion structure in M87 connecting its black hole and jet - 게재지 : Nature - 링크: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3-05843-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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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 발표
제31회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 발표 - 대상에 이시우의 ‘해파리 성운’ 선정 ■ 한국천문연구원이 제31회 천체사진공모전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총 294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시우 씨의 ‘해파리 성운’이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작: 해파리 성운, 이시우 □ 천체사진공모전은 사진뿐만 아니라 그림, 동영상까지 함께 공모하며, 주제는 심우주(Deep sky)·지구와 우주·태양계 분야로 나누어진다. 기술성과 예술성, 시의성, 대중성을 기준으로 심사하며, 이번 대회에서는 전체 응모작 중 24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 천체사진공모전은 사진 부문과 동영상 부문을 심사하며, 주제는 심우주(Deep sky)·지구와 우주·태양계 분야로 나누어진다. 심사는 기술성, 예술성, 시의성, 대중성을 기준으로 평가되며, 이번 대회에서는 전체 응모작 중 26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 심사위원들은 "해마다 천체사진 작품들의 기술적인 완성도와 시각적 예술성이 높아져, 심사에 있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좋은 사진들이 많았다”고 밝혔으며, "코로나 19가 완화되어 전년보다 출품작이 늘었으며 특히 동영상 작품도 다수 출품되어 인상깊었다.”고 심사 소감을 전했다. □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상금이 수여되며, 특별히 대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천문연구원장상과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된다. 올해 공모전 시상식은 5월 12일경 개최할 예정이다.  □ 더불어 이번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은 국립중앙과학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의 천체사진공모전은 아름답고 신비한 천체사진 및 그림,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통해 천문학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고자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수상 작품들은 다양한 천문우주 과학문화 확산의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 ■ 공모전 수상작들은 한국천문연구원 홈페이지(www.kas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보도자료 끝. 참고자료 있음.)  [참고자료 – 수상작]   ※ 천문연 홈페이지 수상작 게시 링크 : https://www.kasi.re.kr/kor/education/post/astronomy-contest/29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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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보도자료] 다누리, 달에서 임무 수행 이상無!
다누리, 달에서 임무 수행 이상無! - 광시야편광카메라가 관측한 크레이터 영상 공개 ※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작성한 "다누리" 관련 보도자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배포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붙임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영득, 이하 ‘천문연’)은  광시야편광카메라 촬영 영상도 공개했다. 광시야편광카메라는 달 표면 토양의 입자크기와 조성에 따라 빛을 반사하는 특징이 달라지는 것을 이용, 달 표면 편광영상으로 표토입자 크기 및 조성을 알아내기 위해 개발한 탑재체이다. 이번 촬영 영상에서는 파장, 편광 필터의 종류에 따라 밝기가 뚜렷하게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향후 달 표면의 입자, 조성 분포 연구를 위한 충분한 역량을 확보했음을 알 수 있다. 광시야편광카메라의 관측자료로 만든 세계 최초의 달 전면 편광지도는 ‘24.1월에 공개할 계획이다.   □  한편 다누리 홈페이지(www.kari.re.kr/kplo)를 통해 다누리가 정상임무를 수행하면서 촬영한 영상 등 관측 자료를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4월 12일부터 달 궤도 상 다누리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다. 또한 탑재체를 개발한 각 기관에서도 향후 자체 보도자료를 통해 구체적인 달 과학연구 성과를 공개해 나갈 예정이다. □  과기정통부 조선학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다누리가 달에서 순조롭게 관측 영상과 데이터를 보내오고 있다. 올해 관측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달 과학연구 성과를 공개할 계획이니, 다누리의 임무 종료까지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참고자료] 광시야편광카메라 - 비흐만 크레이터* 영상 ※ 비흐만 크레이터: 작은 원형 그릇 모양의 달 충돌 분화로 최대 직경 약 62km로서 독일 천문학자 모리츠 비흐만의 이름을 따서 명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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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에너지 주제 영상, 천체투영관서 볼 수 있다!
암흑에너지 주제 영상, 천체투영관서 볼 수 있다! - 천문연, 암흑에너지 관측 프로젝트 관련 천체투영관용 영상 배포  - 국립과천과학관서 첫 상영…11일 접수 시작  ■  한국천문연구원이 암흑에너지분광장비(Dark Energy Spectroscopic Instrument, 이하 DESI)를 주제로 한 천체투영관 전용 영상을 공개한다. 천문연은 국립과천과학관과 공동으로 4월 22일(토)에 DESI 영상의 첫 상영회를 개최한다. □ DESI는 우주의 암흑에너지를 분광기기로 관측해 우주의 3차원 지도를 만드는 대규모 국제공동 프로젝트다. 한국을 비롯한 11개 국가, 약 200명의 과학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 주 키트피크(Kitt Peak) 산꼭대기에 위치한 5,000개의 작은 광섬유 로봇들로 구성된 망원경으로 먼 은하에서 나온 빛의 스펙트럼을 정밀하게 관측하고 암흑에너지를 연구한다. □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하는 영상은 암흑에너지를 비롯해 이를 연구하기 위한 과정과 연구팀의 이야기가 담긴 천체투영관 전용 영상이다. DESI 국제공동 연구팀이 제작한 영상에 한국어 더빙을 입혀 국내 관객을 위한 버전으로 제작됐다.  □ 국내 최대 사양의 천체투영관 시설을 갖춘 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우주아카데미 강연회’행사로 이번 영상을 상영하고, DESI의 한국 연구자들의 강연을 펼친다. 해당 행사 신청은 4월 11일(화) 오전 10시부터 21일(금) 오후 6시까지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 한국천문연구원은 국립과천과학관을 시작으로 천체투영관을 보유한 전국의 천문대 및 과학관에 영상을 배포 지원할 예정이며, 순차적으로 상영 및 강연 프로그램을 공지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천문연구원 홈페이지 및 한국천문우주과학관협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보도자료 끝. 참고자료 있음.) [참고자료 1] 그림 및 참고 영상 그림 1. '암흑에너지 탐사: 5,000개의 눈, DESI' 영상 포스터 이미지 그림 2. 4월 22일(토)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진행되는 우주아카데미 강연회 포스터 이미지  참고영상 ‘암흑에너지 탐사: 5,000개의 눈, DESI’ 티저 영상 원본 티저 영상 : https://youtu.be/GeggpUt4Dec DESI 프로젝트 홈페이지 갤러리 링크: https://www.desi.lbl.gov/photos/ DESI 프로젝트 홈페이지 영상 링크: https://www.desi.lbl.gov/videos/ [참고 자료 2] 참고 설명 및 용어  암흑에너지 암흑에너지는 현재 우주 전체 에너지의 약 70%를 차지하는 요소로, 우주의 팽창 속도를 점점 더 빠르게 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암흑에너지가 정확히 무엇이며, 어떤 성질을 갖는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암흑에너지가 무엇인지 알아내려면, 우주에 있는 물질의 분포가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관측해야 한다. 이를 알아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먼 은하의 위치를 최대한 많이 관측하여, 먼 과거까지 이어지는 우주의 넓은 3차원 지도를 만드는 것이다. 또한, 멀리 있는 은하의 거리를 알기 위해서는 은하에서 온 빛의 스펙트럼 파장이 얼마나 늘어났는지를 재면 된다. 따라서, 멀리 떨어져 있는 은하의 스펙트럼을 측정하는 분광 탐사가 암흑에너지 연구에 필요하다. 현재까지 암흑에너지를 연구하기 위해, 여러 분광 탐사가 이루어졌다. 예를 들어, 2000년부터 시작된 슬론 디지털 전천탐사 (Sloan Digital Sky Survey)는 2.5m급 망원경을 이용해 2백만 개 이상의 은하 위치를 측정하여, 현재로부터 110억 년 전까지 도달하는 우주의 3차원 지도를 작성하였다. 하지만 암흑에너지의 정체를 더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더 먼 우주까지 더 많은 은하를 관측하여, 더 넓고 구체적인 우주의 3차원 지도를 만들어야 한다. DESI 프로젝트  DESI는 약 4천만 개의 은하를 분광하여, 지구에서 110억 년 떨어진 곳의 우주공간의 은하들의 거대 분포를 관측하는 세계 최대 분광 광시야 관측 프로젝트이다. 이렇게 얻어진 은하의 분포를 우주의 3차원 지도로 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주 은하의 분포와 거리를 파악하고 우주 초기 급팽창, 우주 가속 팽창의 원인 그리고 가상의 원동력인 암흑에너지에 대한 정보를 규명할 수 있을 것이다. DESI 프로젝트는 키트피크국립천문대 (Kitt Peak National Observatory)에 있는 4m급 마얄 망원경에서 수행한다. 그림 3. 키트피크국립천문대 (Kitt Peak National Observatory)에 있는 4m급 마얄 망원경 이미지 © 2018 The Regents of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Lawrence Berkeley National Laboratory 그림 4, 키트피크국립천문대 이미지 © 2018 The Regents of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Lawrence Berkeley National Laboratory 그림 5. DESI 프로젝트가 가동 시작 7개월째인 2022년 1월 작성한 우주 3차원 지도. 750만 개 이상의 은하를 관측하여, 이미 DESI 이전에 관측한 어떤 우주 3차원 지도보다 많은 은하의 위치 정보를 알게 되었다. DESI 프로젝트가 완료되는 2026년에는 약 4천만 개 이상의 은하의 위치 정보를 알게 되리라 예상한다. © D. Schlegel/Berkeley Lab using data from DESI 그림 6. DESI의 초점면 이미지. DESI의 초점면은 광섬유로 연결된 5,000개의 작은 로봇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로봇들은 은하의 빛을 포착할 수 있어 한 번에 5,000개의 은하를 관측할 수 있다. © DESI  한국의 참여 연구자 목록 (기관명/인명 가나다순) 교수급: 박창범 (고등과학원), Cristiano Sabiu (서울시립대학교), Benjamin L'Huillier, Graziano Rossi (세종대학교), 샤피엘루알만, 송용선, 신윤경, David Parkinson (한국천문연구원) 박사후연구원: 이재현, Fuyu Dong (고등과학원), 문정인 (세종대학교), 오민지 (조선대학교), Satadru Bag, Benedict Bahr-Kalus, Rodrigo Calderon, Miguel Icaza Lizaola, Fei Qin, Christoph Saulder (한국천문연구원) 대학원생: 김수미 (서울시립대학교), 유호균(세종대학교), 구한울, 박상우, William Davison, Kushal Rodha (한국천문연구원) [참고 3] 관련 사이트  DESI 프로젝트 소개 사이트(DESI 공식 홈페이지): https://www.desi.lbl.gov/ 상영 행사 신청 사이트(국립과천과학관): https://www.sciencecenter.go.kr/scipia/ 영상 배포 지원 안내 사이트(한국천문연구원): https://www.kasi.re.kr/kor/publication/post/no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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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학습법으로 4,500여 개 소행성 구성성분 파헤친다
기계학습법으로 4,500여 개 소행성 구성 성분 파헤친다! - 천문연-연세대 공동연구팀, 기계학습법으로 소행성 분류 방법 검증 ■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 문홍규 박사와 연세대학교 손영종 교수 공동연구팀은 천문연 외계행성탐색시스템(KMTNet) 관측자료와 자체 개발한 기계학습법을 통해 4,528개 소행성 표면의 구성 성분을 분류해 미국의 행성과학저널(Planetary Science Journal)에 발표했다. □ 소행성은 대부분 크기가 작아 대형 천체망원경으로 봐도 점으로밖에 나타나지 않는다. 그래서 소행성 표면에 빛이 반사돼 드러나는 반사 스펙트럼을 통해 그 성분을 추정한다. 과학자들은 과거 이러한 방법을 이용해 임의로 2차원 변수평면 상에서 구획을 나누어 왔으며, 성분이 다른 소행성들이 이 위에 겹쳐 나타나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 연구팀은 기계학습법을 활용한 분석 방법을 도입했다. 과거에 사용해오던 변수인 가시광 스펙트럼 기울기와 흡수 스펙트럼 깊이 이외에 스펙트럼의 넓이를 추가, 3차원 색 공간에 나타냈다. 그리고 이러한 세 가지 변수(색)를 기계학습법으로 훈련시켜 소행성들의 개략적인 표면 성분을 새롭게 분류했다. □ 천문연-연세대 공동연구팀은 명확하게 그 경계를 구분할 수 있는 기존 9개의 분류형(A, B, C, K, L&D, O, S, V, X)*을 확인했으며, 특히 2차원 색 평면에서 구별하기 어려운 K형과 X형을 3차원 공간에서 뚜렷하게 구분 지었다.    * C형 소행성은 탄소질로 이뤄져 물 같은 휘발성 물질이 있으며, D형은 유기물이 풍부한 규소질과 탄소질 성분, K형 소행성은 탄소질 운석과 비슷하다고 추정된다. 또한 L형은 K형과 유사한 스펙트럼을 보이는데 구체적인 성분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S형은 규소질 소행성이며, V형은 소행성 베스타와 같은 성분을 갖는다고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X형은 E형, M형, P형 같은 성분이 전혀 다른 소행성들로 이뤄졌고 E는 완화휘석이 주성분이며, M은 금속질, P는 혜성과 비슷한 성분을 갖는다고 추정된다. □ 2022년 논문 1저자로 관측과 자료분석을 주도한 천문연 노동구 박사는 “소행성 성분 분류 연구에서 우리가 만든 방법을 우리가 자체 생산한 데이터에 적용해 거둔 성과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 이 연구에 맞춰 기계학습법을 적용하고 분석을 주도한 천문연 신민수 박사는 “이 방법을 2024년부터 2034년까지 향후 10년 동안 베라 루빈 천문대(Vera C. Rubin Observatory)에서 수행할 ‘시공간 기록 탐사’( LSST, Large Synoptic Survey Telescope)의 빅데이터에 적용하면 태양계 소천체의 비밀을 파헤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 이 연구를 주도한 천문연 문홍규 박사는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기계학습법은 우주자원 탐사에 당장 적용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나 100만 개 넘는 소행성과 32,000개에 달하는 근지구소행성의 색 정보를 빠르게 수집, 한눈에 파악하는 강력한 도구”라며, “해외 연구자들이 제시한 기준에서 탈피, 앞으로 독자적인 분류 시스템을 완성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보도자료 끝. 참고자료 있음.) [참고자료 1] 그림 및 참고 영상 그림 1. 새로운 방식으로 분류한 결과 KMTNet 관측자료를 활용해 기계학습법으로 분류한 소행성의 3차원 색 분포. 스펙트럼 기울기(g-i 색)와 스펙트럼 흡수선의 깊이(i-z 색), 스펙트럼의 넓이(griz 색) 등 3차원 변수(색) 공간에서 소행성들의 분포를 나타냈다. 위와 같이 C형(남색), K형(노랑색), L&D형(오렌지색), S형(빨강색), V(연두색) 외에 X형(보라색)을 표시했다. 준지도 학습을 적용했으며, 회색으로 나타낸 점들은 분석 오류가 커, 2023년 논문에서 분류형을 지정하지 않은 유형이다.  준지도학습(semi-supervised learning)을 이용한 소행성 표면물질 분류법(asteroid taxonmy)의 분류 결과를 보인 3차원 가시화 도구(3-dimensional viewer). 확대 및 축소 기능(zoom-in, zoom-out)과 그림의 방향을 돌려보는 기능(panning)을 제공한다. 링크: https://astromsshin.github.io/research/asteroid_RMS/index.html 그림 2. 이전 방식으로 분류한 결과 KMTNet 관측자료를 활용해 스펙트럼 기울기(g-i 색)와 스펙트럼 흡수선 깊이(i-z 색)와 같은 두 가지의 변수(색)를 기준으로 나타낸 소행성 분류 결과. B형(파랑색), C형(남색), L&D형(노랑색), S형(빨강색), V(연두색)과 X형(보라색)으로 표시했다. 2차원 색 평면을 구획하는 경계선은 모두 과거에 연구자들이 채택한 방식을 따랐다.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경계선은 그들이 경험에 의존해 인위적으로 그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림 3. 망원경 관측자료를 이용해 소행성을 분류하는 방법 KMTNet 망원경으로 관측한 소행성 자료를 활용해 실제로 소행성의 표면 성분을 분석하는 방법을 나타낸 그림  그림 4. 소행성의 반사 스펙트럼 규소질(S), 탄소질(C), 베스타형(V), 기타 유형(X)의 소행성 가시광 반사 스펙트럼. 버스-드미오(Bus-DeMeo)의 분류방식에 따라 네 가지 반사 스펙트럼의 유형을 나타냈으며, KMTNet 망원경에 장착된 4개의 SDSS 필터(g, r, i, z)의 투과도 곡선을 동시에 보였다. 반사 스펙트럼은 노랑색에 해당하는 550나노미터(nm)를 기준으로 맞췄다. [참고자료 2] 공동연구자 인터뷰 □ 공동연구자인 연세대학교의 손영종 교수는 “천체의 스펙트럼을 찍는 분광 관측은 상대적으로 정밀한 연구성과를 보장하지만, 대형 망원경과 긴 관측 시간, 많은 비용이 든다. 반면에 측광 관측은 상대적으로 정밀도는 떨어지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망원경, 짧은 관측 시간에 가성비가 탁월하다. 소행성 연구 분야에서 앞으로 대형 성과가 기대되는 방법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 2023년 논문 1저자인 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과의 최상호 연구원은 “많은 변수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인 만큼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다. 이를테면 새로운 변수(색)를 도입하거나, 추가 관측과 운석 자료는 물론, 해외 소행성 탐사임무 데이터베이스에 적용하는 것이 좋은 예다”고 전망했다. [참고자료 3] 참고 설명 및 용어 소행성 표면 구성물질 분류법 과학자들은 소행성 표면의 구성성분을 알기 위해 반사 스펙트럼(reflectance spectrum)이나 색(color), 또는 반사율(albedo)을 측정해 분석한다. 소행성이 500km보다 크면 그 내부가 완전하게 용융되어 지구처럼 지각과 맨틀, 핵으로 분화(differentiation)되지만, 그보다 작으면 분화가 일어나지 않아 표면과 내부의 구성 물질이 비슷하다고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세레스(Ceres), 베스타 (Vesta)처럼 큰 소행성은 지각과 그 안쪽 성분이 다르다고 알려졌다. 소행성 표면 구성 물질을 알아내기 위해 과학자들은 1970년대부터 반사 스펙트럼과 색(color)을 활용해 연구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분류 방법(taxonomy)은 여러 차례 진화를 거듭했다. 그러나 여기서 많은 문제점이 발견돼 모든 연구자가 동의하는 방법은 아직 찾지 못했다. 버스-드미오 방법(Bus-DeMeo system) 버스-드미오(Bus-DeMeo) 분류방식은 천문연이 발표한 2022년 논문 작성에 참여했던 프란체스카 드미오(Francesca DeMeo) 박사, 셸트 버스(Schelte Bus) 박사, 스테픈 실반(Stephen Slivan) 박사가 만든 소행성 분류 시스템이다. 이것은 가시광에서 근적외선에 해당하는 0.45~2.45마이크론의 파장영역에서 측정한 371개의 소행성 반사 스펙트럼을 기초로 한다. 이 방법은 소행성 반사 스펙트럼을 24개 유형으로 구별한다. 그러나 이 방법은 경험에 의존해 작위적으로 경계를 구분하는 등 문제점이 지적돼왔다. 천문연 연구팀은 2022년 논문에서 버스-드미오의 분류 유형을 준지도 학습에 적용했다. 외계행성탐색시스템(KMTNet, Korea Microlensing Telescope Network)  천문연이 칠레와 남아공, 호주에 설치, 운영하는 24시간 ‘별이 지지 않는’남반구의 천문대 네트워크다. 1.6m 반사망원경과 보름달 16개에 해당하는 넓은 하늘을 한꺼번에 촬영하는 CCD 카메라를 탑재해 외계행성 탐색은 물론, 은하와 변광성, 초신성 연구, 그리고 소행성 탐사관측에 최적화돼 있다.    천문연은 지구형 외계행성을 찾기 위해 2014년 5월부터 2015년 5월 사이에 칠레 CTIO(Cerro Tololo Inter-American Observatory)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SAAO(South African Astronomical Observatory), 호주의 SSO(Siding Spring Observatory)와 같은 3개 남반구 관측소에 동일한 KMTNet(Korea Microlensing Telescope Network) 망원경 3대를 설치했다. 이들 관측소는 경도상으로 약 8시간 떨어져 칠레관측소에서 관측이 끝나는 즈음에 호주관측소에서 관측이 시작되며, 호주관측소 관측이 끝나면 남아공관측소에서 이어받는다. 그래서 24시간 하늘을 감시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지상관측 네트워크다. KMTNet에 실린 CCD(Charge-Coupled Device) 카메라는 8천백만 화소급 CCD 칩 4개를 가로, 세로 2개씩 배열해 3억2천4백만 화소를 제공하며, 2015년 건설 당시에 세계에서 5번째에 드는 천체 관측용 카메라였다.  슬로언 디지털 탐사(SDSS, Sloan Digital Sky Survey) 미국 뉴 멕시코주의 아파치 포인트 천문대(Apache Point Observatory)에서 2.5m 광시야 망원경을 이용해 수행했던 다중 스펙트럼 영상촬영 및 스펙트럼 관측 프로젝트다. 2000년 시작했으며 연구 자금을 지원한 알프레드 P. 슬로언 재단(Alfred P. Sloan Foundation)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특히 은하들의 거리를 정밀 측정, ‘은하지도’를 만드는 것이 연구목적의 하나였고 적색편이(redshift) 연구를 위해 미국 워싱턴대학과 프린스턴대학 컨소시엄이 설립됐다. 이를 총괄관리하기 위해 ARC(Astrophysical Research Consortium)에 뉴멕시코주립대학(New Mexico State University)과 위싱턴주립대학(Washington State University)이 참여했다. 연구 목표는 은하지도 작성이었지만 부산물로 방대한 자료를 축적, 행성천문학 분야에서도 큰 업적을 남겼다. 천문연에서는 SDSS의 소행성 자료를 활용해 표면 구성성분 분류에 관한 연구를 수행했다. 시공간 기록탐사(LSST, Legacy Survey of Space and Time) LSST는 칠레에 건설중인 베라 루빈 천문대(Vera C. Rubin Observatory)를 이용해 진행하는 관측연구 프로젝트다. 이 천문대는 은하의 회전속도 연구에 큰 업적을 남긴 미국 천문학자 베라 루빈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LSST는 8.4m의 주 거울로 이뤄진 대형 광시야 반사망원경을 채택해 1주일에 약 2회에 걸쳐 칠레에서 볼 수 있는 하늘 전체를 관측하며, 현존하는 디지털카메라들 가운데 가장 큰 3.2 기가픽셀 카메라를 자랑한다. 소행성과 혜성을 망라하는 태양계 소천체 중 근지구소행성과 카이퍼띠 천체의 지도를 작성하는 것이 주요 목표의 하나로, 지금까지 알려진 태양계 소천체의 수를 약 10년 동안 10배에서 100배까지 늘릴 것으로 예상한다.   [참고자료 4] 게재 논문 4-1. 2022년 논문 제목: A New Approach to Feature-based Asteroid Taxonomy in 3D Color Space: 1. SDSS Photometric System 저자: Dong-Goo Roh, Hong-Kyu Moon, Min-Su Shin, and Francesca E. DeMeo 출판년도: 2022년 게재논문(권, 호): Astronomy and Astrophysics, 664, A5 링크: https://arxiv.org/abs/2110.07870 4-2. 2023년 논문 제목: Taxonomic Classification of Asteroids Using the KMTNet Multiband Photometry Data Set 저자: Sangho Choi, Hong-Kyu Moon, Dong-Goo Roh, Min-Su Shin, Myung-Jin Kim and Young-Jong Sohn 출판년도: 2023년 게재논문(권, 호): The Planetary Science Journal, 4, 3 링크: https://iopscience.iop.org/article/10.3847/PSJ/aca7c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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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연 참고자료] 대한민국 국방우주 주역을 위한  군 대상 핵심 우주과학 교육 개최
대한민국 국방우주 주역을 위한 군 대상 핵심 우주과학 교육 개최 - 우주과학 주요 5개 분야 강연, 29~31일 천문연서 진행 지난해부터 육해공 3군 장교 대상 교육 시행 ■ 한국천문연구원은 3월 29일(수)부터 사흘간 육해공 3군 장교를 대상으로 2023년도 핵심 우주과학 교육을 본원 은하수홀 소극장에서 시행한다. □ 한국천문연구원은 그동안 각 군과 우주과학 학술교류 및 협력의 일환으로 우주과학 실무 교육을 진행해오고 있었다. 우주안보의 중요성이 높아짐과 더불어 군의 우주과학 교육의 요구가 커짐에 따라 한국천문연구원은 지난해 6월 처음으로 각 군의 개별 교육을 하나로 통합해 전군 통합 우주과학 교육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이에 43명의 장교가 참석해 교육을 수료했고, 올해는 두 번째로 전군 통합 우주과학 교육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 이번 군 대상 우주과학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천문연 소속 연구자들이 최신 우주과학 동향과 기술을 직접 강의하며 참석자들은 강연뿐 아니라 기관의 주요 우주과학 시설을 견학할 수 있다. 주요 강연 내용으로는 군사우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우주환경’, ‘우주위험감시’, ‘위성항법시스템’ 뿐만 아니라 ‘달탐사’, ‘큐브위성’ 등 최신 우주과학 이슈에 대한 주제까지 다루고 있다. (참고자료 끝. 참고 사진 및 자료 있음.) [참고 사진]                                                                              2022년도에 진행한 군 대상 핵심 우주과학 교육 이미지                                                          한국천문연구원 2023년도 군 대상 핵심 우주과학 교육 포스터 [참고자료]                                    2023년도 군 대상 핵심 우주과학 프로그램 1일차 / 3월 29일(수) 시간 교육명 10:00 ~ 12:30 우주환경과 군 작전, 태양과 우주환경 13:40 ~ 15:10 우주환경 해석 및 예·경보 15:20 ~ 15:40 시설 견학 15:50 ~ 17:20 큐브위성을 활용한 감시정찰 위성 2일차 / 3월 30일(목) 시간 교육명 09:20 ~ 10:50 레이저추적 우주감시체계 11:00 ~ 12:30 우주영역인식 개론 13:40 ~ 15:10 위성항법시스템 15:20 ~ 15:40 시설 견학 15:50 ~ 17:20 천문연 우주물체 감시체계: OWL-Net 3일차 / 3월 31일(금) 시간 교육명 09:20 ~ 10:50 달 탐사 개요 11:00 ~ 12:30 천문영상 관측 기술 13:40 ~ 15:10 우주환경 실험 15:20 ~ 15:40 시설 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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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혜성 관측 기록,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조선시대 혜성 관측 기록,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 한국 천문학계, 성변측후단자 등재 위한 첫 시동 걸어 ■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은 조선시대에 기록된 핼리혜성을 포함한 3건의 혜성 관측 사료의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천문학계, 연세대학교와 힘을 합쳤다.   □ 천문연은 3월 23일 오전 10시에 대한민국 천문자산인 성변측후단자*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비전 선포식과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 성변측후단자 : 성변측후단자는 조선시대 관상감이 작성한 천문관측 국가 공공 기록물이다. 혜성과 같이 천체의 위치나 밝기가 변하는 것을 성변(星變)이라 하며 성변측후단자는 이러한 천체의 변화를 매일 관측한 기록물이다.  □ 이날 연세대학교 학술정보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는 박영득 한국천문연구원 원장,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 이형목 추진위원장, 김귀배 한국 유네스코 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비전 선포식 체결에 이어 성변측후단자 관련 학술 발표가 진행됐다. □ 공동 주관 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영득), 한국천문학회(회장 박명구), 한국우주과학회(회장 이유), 연세대학교(총장 서승환)는 성변측후단자 등재를 위해 협업 활동 결연을 맺어 조선 왕실의 혜성 기록물 자산의 과학적·역사적 가치를 제고하는 방안을 모색하며, 유네스코 등재 관련 국내외 상황을 점검하고 기존 등재 사례를 분석해 성변측후단자 등재를 위한 방향성을 논의한다. □ 추진위가 주목하고 있는 성변측후단자의 내용은 1759년의 헬리혜성 관측 기록으로, 왕실 산하 관청이 관측한 자료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됐다. 총 35명의 천문 관료가 25일간 핼리혜성을 관측해 핼리혜성의 이동경로, 위치, 밝기 등을 세세하게 기록했으며, 조선의 천문학 수준을 보여줄 수 있는 귀중한 기록유산으로 평가받는다. □ 국가천문대 역할을 수행 중인 천문연은 성변측후단자를 보관하고 있는 연세대학교와 관련 학회인 한국천문학회, 한국우주과학회와 함께 2025년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목표로 학술대회와 세미나 그리고 대국민 홍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 이형목 추진위원장은 “성변측후단자의 상세한 기록과 그림은 조선시대 밤 하늘을 관측한 생생한 현장 기록으로 오늘날에도 연구 가치가 높은 학술자원이자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료다”라고 말했다.  □ 천문연 박영득 원장은 “성변측후단자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국가적, 과학사적으로 중요한 과업이며, 추진위원회의 등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자료 끝. 참고자료 있음.) [문의] 한국천문연구원 고천문연구센터 양홍진 센터장/책임연구원 (Tel: 042-865-2001) [참고자료 1] 그림 및 참고 설명 그림 1. 성변측후단자에 실린 1759년 핼리혜성 관측 기록 세부 내용: 3월 11일 신묘 밤 5경(~5시) 파루 이후에 혜성이 허수(虛宿) 별자리 영역에 보였다. 혜성이 이유(離瑜) 별자리 위에 있었는데 북극에서의 각거리는 116도였다. 혜성의 형태나 색깔은 어제와 같았다. 꼬리의 길이는 1척 5촌이 넘었다. 관측자: 전직장 신: 김종부, 전정 신: 이 담, 겸교수 신: 박재소, 전검사 신: 김태서, 측후관부사과 신: 정상순 - 성변측후단자(星變測候單子) :   성변측후단자는 한반도의 2천 년 이상의 천문 기록사에 남아 있는 유일한 현장 관측기록으로 조선시대 관상감에서 언제 누가 무엇을 어떻게 관측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천문관측 원천 자료다. 1759년 4월의 성변등록은 35명이 25일 동안 핼리혜성을 관측한 것으로 위치와 크기 색깔 등의 변화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천문학자 핼리(Halley)가 주기를 예측한 이후 첫 번째 지구 방문을 기록한 것으로 핼리혜성의 정확한 궤도 자료를 담고 있다. 성변측후단자는 천체의 특별한 현상을 십 수일~몇 달간 장기간에 걸쳐 전 과정을 기록한 중요한 사료이며, 특히 동시대 다른 나라에는 없는 기록물로서 연세대에서 소장하고 있는 3건의 18세기 혜성 관측 기록은 세계 과학사에서 매우 소중한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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